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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창바이오, 축분 자원화하고 농장환경개선

파란알 2009. 4. 22. 14:43

계분, 애물단지에서 소득원으로 탈바꿈

축분발효기로 환경 바뀌는 농장 늘어나
(왼쪽부터)태창바이오 전승록 대표, 알샘농장 정준규 사장, 이주호 본부장
축산농가에서의 가축분뇨가 순환농법의 자원으로 활용되어 농장에서 풍기는 악취와 오·폐수 없는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재기되던 민원도 해결되어 이웃과 원만한 관계를 회복하고 계분이나 돈분이 양질의 유기비료로 상품화해 소득이 발생하는 등 일거다득(一擧多得) 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농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화제의 환경시스템을 축산농가에 널리 보급하고 있는 태창바이오 정승록, 김태현 공동대표는 20여년간 국내굴지의 산업현장에서 기술을 쌓아온 베테랑들이다.

이들을 주축으로 한 기술진이 실증실험을 통해 개발한 계분건조발효기는 수분함량이 많은 축분을 수직밀폐형 건조발효기를 통해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해 그동안 농장에서 축분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오던 농가의 고민거리가 단번에 해결돼 농장주는 오래된 체증을 쓸어 내리고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가축사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계분 자원화로 년간 1,000여만원 수입 발생
충북 청원군 강외면 동평리 311-5에서 20여년간 산란업에 종사해온 동평농장 김순잉(011-751-1652) 사장은 지난 07년 가을까지 계분처리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매일 쌓이는 계분을 처리하는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 쌓여있는 계분에서 나는 악취가 심해 농장에서 먼 거리에 있는 주민으로부터 하루에도 수차례 항의를 받았고 일부 주민은 군청에 민원도 제기해 좌불안석(坐不安席)으로 주민의 눈치를 보여 닭을 사육해 왔었다.

(가운데) 동평농장 김순잉 사장과 함께
불안한 마음으로 닭을 사육하기보다는 계분을 깔끔하게 처리해 편안한 마음으로 양계업에 전념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김순잉 사장은 여러 축분처리시설업체와 수차례 상담해 봤지만 선뜻 믿고 시공을 맡길만한 업체를 찾지 못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태창바이오의 계분건조기로 계분을 자원화하고 농장환경을 크게 개선한 보은에 있는 용암농장과 전남 함평의 양림양계농장을 둘러보고 나서 태창바이오의 계분발효기를 시설한 것이 2007년11월이다.

8,250㎡(2,500평)대지에 10만수를 사육할 수 있는 계사4동을 가지고 있는 동평농장은 현재 무창계사 2동에 4만수, A형케이지시설의 갖춘 1동에 2만수 등 6만수에서 하루에 배출하는 계분은 약7.2톤이다.

계분발효건조기를 설치하고 나서는 악취가 사라졌고 비가 올 때는 빗물에 계분이 쓸려나가 오·폐수가 발생했고 파리가 들끓는 등 농장과 주변이 지저분했던 농장환경이 180°바뀌었다.

또한, 계분수거비용도 1년에 족히 1,000만원 이상 들어갔으나 지금은 매일 계분을 밀폐형 발효기에 넣어 생분이 쌓이지 않아 들끓던 파리가 자취를 감추었고 농장과 주변에 진동하던 악취도 현격히 저감되어 깨끗한 농장으로 탈바꿈했다.

계분을 유기비료로 자원화해 비료회사에서 돈을 주고 사가고 있어 계분발효건조기 가동에 들어가는 전기료를 제외하고도 연간 1,000만원 가량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동평농장 김순잉 사장은 '비타에그', '청원생명란' 등 브랜드란을 생산해 부가기치를 높이고 있다.

건조, 발효후 가루로 배출되고 있는 계분
수분함량 높은 계분도 원활히 교반
전남 나주시 봉황면 덕림리 429번지에서 알샘농장을 운영하는 정준규(011-363-5066) 사장은 지난 91년부터 양계업에 종사하고 있다. A형 케이지 시설의 산란계사 2동에 3만수의 산란계와 육성계1동에 1만5천수를 키우는 정 사장도 계분처리에 고충이 적지 않았다.

계분처리업체에 의뢰하면 5톤차 대당 25만원의 처리비용을 치렀다. 비용을 줄여볼 요량으로 운송차량을 구입해 직접 차를 몰고 처리업체로 싣고 가서 지출하는 처리비용은 대당 12만원이었다. 그러나 태창의 계분발효건조기를 시설한 후에는 처리비용이 일체 들어가지 않고 있다

알샘농장처럼 A형케이지에서 사육하는 닭이 배출하는 분에는 수분함량은 80%내외이다. 이 계분이 콤포스트에 넣은 후 1주일간 교반 할 때에는 수분조절제를 일정량 섞어 교반을 하고 그 후에는 생계분에 발효계분 일부를 혼합해 교반하면 수분함량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도 원활한 교분을 통해 발효퇴비 생산이 가능하다.

일부 농장에서 원활한 교반이 이뤄지지 않아 콤포스트가 가동을 중단한 채 무형지물이 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알샘농장 정준규 사장은 계분발효기 시공을 하기 전 면밀한 검토와 태창바이오의 계분발효건조기 시설을 갖춘 원근의 농장을 두루 다녀본 후에 지난해 11월에 시공했다.

시험가동에서 염려되었던 수분함량이 높은 계분이 과연 교반이 원활히 잘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완전히 떨친 정준규 사장은 완공 후 작동 미숙으로 A/S 요청을 했을 때 새벽이든, 한밤중이든 신속히 달려와 사후처리를 해주는 태창바이오의 성실성에 후한 점수를 주게 됐다고 했다.

양계협회 광주·전남지회 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준규 사장은 전남도청과 함께 친환경 축산생산자 조직을 강화하고 계란GP센터, 브랜드육성, 가축분뇨처리시설설치, 축분자원화, 가축방역장비지원 등 양계분야 정책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태창 콤포스트는 계분의 인입과 배출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핵심기술 특허보유
태창바이오의 콤포스트계분발효기 기술개발은 10여년전부터 시작됐다. 일본에서 개발된 콤포스트가 국내에 들어온지 오래되었지만 도면을 들여와 카피하는 수준을 벗지 못한 제작기술로 국내양계산업 현장에 맞지 않아 가동이 중단된 사례가 종종 있어 콤포스트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있다.

태창바이오 연구진은 국내실정에 맞는 완벽한 콤포스트 제작을 위해 핵심부품인 교반날개를 개발할 당시, 1/200로 축소한 콤포스트와 모형날개를 만들고 콤포스트 내부에 밀가루를 채우고 상층에 빨간 밀가루를 넣고 날개회전작동을 통해 상층부의 빨간 밀가루가 중간층이나 하층부의 밀가루와 섞이지 않고 시루떡처럼 층을 이루며 아래로 내려가는 실험을 거쳐 날개를 완성하고 발명특허를 받았다.

또한, 중앙의 회전축을 운전하는 유압구동장치는 회전축의 좌우의 기어와 맞물려 돌아가는데 좌우의 기어와 유압구동장치가 완전히 밀착되어야만 회전축이 돌아가게 되어있다. 좌우의 기어 중 한쪽이라도 유압구동장치와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종이 한 장이 들어갈 만큼 미세한 틈이 생겨도 회전축은 작동하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ek.

이 부문은 태창바이오의 원천기술로 발명특허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강제배기스크류 등 주요부품을 발명특허를 받아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태창바이오의 축분발효기는 현재 30여곳의 양계, 양돈농가에설치되어 양질의 유기비료 생산으로 농가수익증대와 축사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국의 양축농가를 발로 뛰어다니며 태창 콤포스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이주호 본부장은 처음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문전박대하며 만나기를 꺼리던 양축가들이 지금은 전국 곳곳에 설치된 태창의 축분발효기가 멈추지 않고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방문요청을 의뢰하는 횟수가 빈번해졌고 여러곳의 농장과 계약채결을 하는 등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축산환경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태창바이오 법인을 만든 김태현 대표와 영업팀 이주호 본부장은 올해에는 계분발효기사업에 이어 기술을 집약한 액비화사업 등 사업다변화를 통해 친환경축산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