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대표 : 차동천 사장)이 지난 3월 출시한 소독제 ‘엑세놀’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전북 김제와 정읍,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형으로 판정된 가운데 AI 의심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AI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AI는 혈청형이 매우 다양해 효과적인 예방약이 없고, 치료제로도 로슈라는 회사의 ‘타미플루’가 유일하다. 그나마 공급량이 턱 없이 부족해 우리나라의 경우 100만명 분량을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H5N1 균주가 발견돼 AI의 인체 감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양계장 등 가금류 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으로 AI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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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소독제 '엑세놀' 제품사진. |
동부하이텍의 ‘엑세놀(Axenohl)’은 미국 신물질 특허를 획득한 SDC(Silver Dihydrogen Citrate)라는 신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친환경 소독제다. SDC는 피부자극성, 피부감작성 및 생분해성이 없어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독성 기준 카테고리 4(인체나 자연에 전혀 무해함)’에 등재돼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에 따르면 SDC는 이미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수의분야 및 인체용 소독제로 사용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규정에 따라 국내 수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실험 결과, ‘엑세놀’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 4종,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에 대해 우수한 살멸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태국의 카세트사르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행한 실험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형에 엑세놀 100배 희석액을 처리했을 때 3분 내에 바이러스가 살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세놀’은 100% 수용성으로 무색, 무취에 자극성과 부식성이 없고 환경 위해성 및 독성을 최소화해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는 동부하이텍에서 생산, 독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