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친환경 유기 농산물의 일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최대 유통그룹인 이온그룹의 유통마켓 자스코의 수입딜러를 초청해 25일까지 3일간 공격적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매실 등 농산물 생산현장을 직접 둘러보도록 하는 한편 전남의 친환경유기농산물 생산 현장을 일본 현지인의 텃밭처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그동안 전남도가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국무역협회와 연계해 일본 대형 유통그룹의 수입 바이어를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이를 통해 일본 현지인 입맛에 맞춰 전남도 농산물을 수출함으로써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최근 일본소비자 사이에서 중국산 냉동만두 농약 검출 등 파동으로 중국산 수입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확산되고 있어 중국 수입식품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전남을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번 상담회에서 그동안 이온그룹과 상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자연농법 판매기구’ 입점을 성사시켜, 본격적인 유기농산물 수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연농법 판매기구’는 유기농식품 전문판매점이다.
또한 무역교류단과 박람회 등 일본지역 해외마케팅 사업과도 연계해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를 가시화함으로써 전남도를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텃밭으로 제공, 지속적으로 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동호 전남도 통상수출과장은 “그동안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을 연계해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농가 소득 증대상품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상담회도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친환경농산물을 발굴, 맞춤형 수출을 위해 마련된 만큼 일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