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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산양식’ 으로 경쟁력강화

파란알 2008. 7. 11. 10:17

 

안전한 먹거리 생산 소비자 불안 해소·경쟁력 강화


전국 제일의 청정해역을 보유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이를 활용해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수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 수산양식 선포식을 가졌다. 도는 8일 오후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 어업인, 학계, 수산기관 단체 등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청정 수산물 생산의지를 선언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바다를 포함한 종묘,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양질의 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모든 수산물이 청정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정밀도의 시설과 조류 소통이 잘 되는 친환경적인 어장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해 어류양식에 항생제, 김 어장에 무기산 사용을 삼가고 이를 위해 건강한 종묘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지속 가능한 청정 수산물 생산을 위해 오염된 연안어장 복원과 해상경관을 보전하며, 친환경 양식자재 사용, 그리고 어장의 규모·집단화 등 환경친화적으로 어장을 개발키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또 전남도내 수산어업인들의 친환경 수산양식을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녹색의 땅 이미지에 부응해 청정수산 정책을 추진하는 전남도의 수산 발전 전략에 공감한다”며 “그 실천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최고의 친환경 수산물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FTA 등 수산물 수입개방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남도가 친환경 수산양식을 선포하게 된 것은 그동안 수산업이 기르는 어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 2006년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42%인 303만톤에 이르는 등 수산업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함과 동시에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요인도 증가함에 따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수산업의 체질 개선 일환이다.

정부차원에서도 오는 8월 4일부터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위생과 안전성이 검증된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발빠른 대응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갑섭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8월 4일부터 시행할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를 계기로 수산정책방향을 친환경 체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어업인, 학계, 연구기관 등 각계의 폭 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친환경 수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전국 제일의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역으로써 위상을 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