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낙농

낙농가 고품질 원유생산 지도 효과 가시적으로 나타나

파란알 2009. 4. 8. 10:44

지난해 ‘체세포·세균수’ 1등급 늘어

지난해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해 낙농가 사랑방 좌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올해도 현지 방문지도 및 전화상담 등을 강화키로 했다.

전남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품질 향상의 일환으로 농한기를 이용하여 도내 12개 낙우회를 직접 방문, 216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한 낙농가 사랑방 좌담회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가 지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전남의 체세포 1·2등급이 86%로 2006년 대비 6%나 증가했고 세균수 1등급 또한 95%로 2006년 대비 6%가 증가해 품질 향상과 농가 실질 소득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아직도 저급 판정 원유가 지속적으로 반복 생산돼 낙농가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우유 품질 저하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일 낙농가단체, 유가공업체, 집유조합, 시·군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최고 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사료값 폭등 등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와 젖소값 하락, 그리고 경기 침체로 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면에 처한 낙농가들을 위해 원유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도내 생산 우유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앞으로도 특별관리 대상 농가를 선정하고 낙농가, 시군, 유가공업체 및 집유조합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 취약 농가의 유질 개선을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낙농가 위생의식 고취 및 사양관리를 위한 전문 컨설팅과 축사시설 개선, 저능력우 도태, 장비구입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검토해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