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농촌경제원,'국제곡물가격 상승 영향과 대응전략’ 심포지엄 개최

파란알 2007. 12. 10. 09:02

  안정적 곡물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부와 공동으로 12월 4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국제곡물가격 상승 영향과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곡물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향후 사료와 바이오 연료용 곡물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국내 영향을 전망하고 다양한 해외진출 경험을 토대로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었다.

개회식에서 최정섭 원장은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곡물을 안정적인 곡물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안정적인 곡물 확보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상규 농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는 국제곡물가의 상승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 농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되길 당부했다.

심포지엄 1부는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파급영향 및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열려 김병률 연구위원이 ‘국제곡물가격 상승 전망과 국내농업 파급 영향’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국제곡물가격은 식용, 사료용 수요 외에 에너지 수요가 창출되면서 수년 동안 상승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대책으로 사료용 바이오연료용 국제곡물시장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선물시장을 활용해 수입국 다변화, 가격차 보전 직불제를 통한 국내 유휴지 곡물 재배 유도 등을 제시했다. 또한 해외농업개발투자를 통한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태 농협선물 본부장은 ‘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선물시장 활용방안’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유 본부장은 곡물구매의 선물거래 활용도 제고를 위해 “곡물구매 및 선물거래 전문가 육성을 위한 인적 투자와 공동구매․공동용선시 개별업체 물량가격 결정 방식 선택권 부여, 국내선물거래소의 농산물 선물 조기 상장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와 3부에서는 해외진출 사례와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코린도 서울사무소 오세윤 사장이 ‘산림자원의 해외확보 경험과 시사점’이란 제목으로 코린도그룹의 열대조림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아그로상생 유기농업연구소 정정철 부소장은 ‘아그로상생의 해외진출 사례’ 발표를 통해 아그로상생의 연해주 농업투자 사례와 향후 연해주 농업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장원낙농영농조합 박순철 대표는 장원낙농영농조합법인의 러시아 현지 농장개발사업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풀무원의 배경근 구매팀장은 풀무원의 해외 콩 생산현황과 산지관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굿네이버스 장경국 감사는 캄보디아와 옥수수 계약재배 실패 사례를 발표하며 “사업이 성공하려면 치밀하게 계획하에 사업을 사작해야 하며 무엇보다 현지적응과 철저한 현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연구원 김용택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농업의 해외진출 확보 전략’이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해외 농업 투자의 실태와 성과를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해외농업개발투자 지원정책 추진 전략은 사전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검증하고 관련 인프라를 조성한 뒤 직접경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원전략은 단계별, 품목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있어야 하고, 안보적 성격이면 정부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발표를 마치고 서울대 김완배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하였다. 지정토론자로는 김창현 농림부 국제협력과장, 김치영 한국사료협회 부장, 서종혁 한경대 초빙교수, 유병렬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장, 이병화 국제농업개발원장, 이상철 농림부 축산자원순환과장, 이영일 농협사료 부장, 정종극 대한양돈협회 부회장이 참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