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향후 3년간 양계협회를 이끌어 나갈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 역시 양계협회 특성상 산란계와 육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육계업계에서는 충북도지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도지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동씨를 후보로 내세웠다. 또 산란계업계에서는 양계협회 포천채란지부장을 역임하고 경기도채란지부연합회장을 맡아오고 있는 오세을씨가 후보로 나섰다.
이에 본지는 향후 3년간 양계업계를 이끌어 나갈 수장으로써 협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두 후보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후보 등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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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동 후보, 양계인 권익보호…위상 높일 것
“양계협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회원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를 가장 먼저 파악해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준동 후보가 말하는 양계협회장은 양계산업을 대표하는 주연이 아니라 뒤에서 회원들이 권익을 보호하고 양계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의 역할을 하는 자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 후보는 “신바람 나는 양계협회, 일하는 양계협회, 활기찬 양계산업이 될 수 있도록 양계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같은 소신과함게 협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협회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협회장이 되면 육계, 종계, 산란계를 아우르는 양계산업 발전을 위한 자문위원단 및 정책개발위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장으로 당선되면 각 지부와 지회를 순회하며 가장 이상적인 양계협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여론을 수렴,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축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양계협회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돼 있다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양계인들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같은 닭이지만 육계, 종계, 산란계로 구분돼 있는 양계협회 특성상, 상호간의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관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화와 의견 조율 과정을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1963년 생
- 사철농장 대표(현)
- 양계협회 충북도지회장(현)
- 충북바이오영농조합법인 대표(현)
- 농업회사법인 (주)블루원 대표(현)
- 충청북도 농정자문위원
- 한국벤처농업대학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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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을 후보, 협회 중심 전 양계인 화합 조성
“한 지붕 3가족이 공존하고 있는 양계협회가 하나로 다시 태어나 전 양계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오세을 후보는 무엇보다 양계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계협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산란계, 종계, 육계분과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오 후보는 특히 한미FTA, 양계자조금, 조류인플루엔자 등 최근 양계업계가 당면한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협회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우선 오 후보는 “양계협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은 다른 어떤 단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 직원들은 물론 양계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인재들을 확보해 월 단위 또는 분기별로 의견을 수렴해 이를 협회 정책에 반영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양계협회내 시스템을 재정립하고 협회 직원들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오 후보는 국내 양계산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양계산업의 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기초로 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작성, 양계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47년 생
- 석봉농원 대표(현)
- 대한양계협회 이사(현)
- 한국양계조합 이사(현)
- 양계협회 포천채란지부장(전)
- 양계협회 경기채란지부연합회장(현)
-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1년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