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

(주)태창공업 콤포스트 축분발효기

파란알 2008. 2. 28. 11:55
특허제품으로 양계농가 환경 바꾼다

기술응집력 뛰어난 강소기업(强小企業)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985-20 하남공단에 자리한 태창공업(대표 전승록)은 오랜동안 현장실무를 쌓은 기술인력이 모여 응집된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强小企業)이다
전승록 대표는 내노라하는 국내굴지의 기업현장에서 20여년동안 기술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산업환경기술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하우를 지닌 보배 같은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 타이어, 종합기계 업체에서 태창공업의 플렌트 기술을 인정해 LNG집전기, SUS 집전기, 소둔로 냉각장치, CARCASS 성형기, 파렛트 이송기, 유압탱크 등을 주문하고 있다.

(주)태창공업 전승록 대표(왼쪽)와 이주호 본부장
국내축산업의 환경오염원을 차단해 양축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축산업을 영위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생각한 전승록 대표는 1994년 콤포스트를 공동 개발해 성능테스트를 거쳐 축산시장을 두들겨 보았지만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고 한다.
이유는 국내 축산중흥기 시절인 1970년대 후반부터 축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농장에서는 각종축산 기자재가 대량수요가 필요했던 시절에 우후죽순으로 기자재업체가 생겨나기시작했다.
일부업체에서 함량미달의 축산가자재 양산이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특히 몇몇 업체에서 제작한 콤포스트는 기술력이 부족해 외관은 그럴듯하게 만들었으나 수분함량이 많은 돈분이나 계분을 통속에 넣은 후 작동이 되지 않는 기계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농가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돈을 들여 퇴비처리시설을 갖추었으나 수분함량이 많은 축분을 처리할 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자 국내 양축사양가 사이에서는 콤포스트제조업계 전체를 매도하는 불신감이 팽배해져 태창공업 영업직원이 농가를 방문하면 농가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는 것이다.


영업본부팀 가동으로 콤포스트사업 궤도에 진입

양림 양계농장에 설치한 태창공업 콤포스트 축분발효기
이러한 이유로 한동안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분발효기를 보급하는 일을 접었던 태창공업은 2005년 11월 이주호 본부장을 영입하면서 축분발효기 콤포스트 사업에 불을 당기게된다.
일찍이 남다른 사업수완으로 수산관련사업체를 건실하게 운영했던 이주호 본부장은 사업체를 친동생에게 맡기고 태창공업 콤포스트 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영업팀을 총괄하고 전국의 양축농가를 찾아다나며 그동안 불신감으로 가득찼던 콤포스트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일에 수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진실되고 올곧은 마음으로 농가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태창공업의 콤포스트 제품을 상세하게 설명해도 반신반의하며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양축가들을 두 번, 세번 찾아가 이해시켜 나갔다. 그래도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해 농가에 콤포스트 시설을 설비한 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고, 콤포스트 시설을 태창공업이 철거해 가는 단서를 계약서에 달고 나서 발주를 줄만큼 불신의 골이 깊었던 것이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06년과 지난해 양계, 양돈농가 10여 곳에 태창공업의 콤포스트 설비를 시설을 함으로써 태창공업은 콤포스트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켜나갔다.

계약금 포기하려했던 농가 지금은 태창공업 홍보맨

지난해를 축분발효기 사업 원년으로 삼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농가에 보급할 계획인 이주호 본부장이 자신감을 갖고 고무되어있는 것은 전남 함평군 함평읍 신양리 254-5번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 IC에 인접한 23번국도변에서 2,000평규모의 농장에 산란계 6만수를 사육하고 있는 함평 양림양계농장을 운영하는 정승안 사장(011-632-5837)을 만나고 나서부터다.
20년간 줄곧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승안 사장의 농장은 국도에 인접해 있고 농장주위에 부락이 있어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돼 마을 사람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자주 있었고 그때마다 농장을 정리하고픈 마음이 수 없었다고 했다.
이주호 본부장을 만나 콤포스트 축분발효기를 시공키로 계약을 하고 계약금까지 치른 후에도 반신반의하며 고민하다 계약금을 포기할테니 축분발효기 설비를 하지 말자고 제안하더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단숨에 달려온 이주호 본부장은 장승안 사장을 장시간 설득해 시공을 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 17일 완공하게된다.
계분이 콤포스트를 통해 건조, 발효후 기루가되어 나온다
다음날부터 가동에 들어간 후 2주 후 동네사람들이 전부 모인 가운데 콤포스트에서 발효기간을 거쳐 수분이 건조된 계분이 양질의 비료로 탈바꿈해 콘베어를 타고 가루가 되어 흘러 나올 때 모든 동네주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더라는 것이다.
이 날 이후 양림양계농장 에서는 악취가 거짓말처럼 사라져 끊임없었던 민원도 없어졌다. 태창공업의 콤포스트를 갖추기 전에는 4일에 한번씩 퇴비회사에서 계분을 수거해가 항상 농장이 지저분하고 파리가 들끓어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풍기는 악취가 반경 2km까지 진동했고 농장 앞 국도를 지나는 차들은 창문을 열지 못하고 다녔는데 이런 일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지금은 다리를 쭉 펴고 잠을 편히 잘 수 있게되었다고 한다. 2월 중순에 본 기자가 농장을 직접 방문해 농장에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고 비교적 환경이 깨끗하다는 것을 직접확인 할 수 있었다.

양림양계농장 정승안 사장은 콤포스트 설치후 달라진 점은 우선 농장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하고 폐사율이 줄어들었으며 파리가 없어졌다고 했다. 또한, 계분에서 나오는 침전수도 사라졌고 퇴비관리와 보관이 용이하다고 했다.
양림양계농장 정승안 사장(왼쪽)과 이주호 본부장
이러한 환경과 위생적인 문제도 해결되었지만 계분처리비용이 년간 1,000만원은 족히 들었으나 현재는 양질의 퇴비가 나오는 것을 알고 퇴비회사에서 계약수거를 해가겠다고 제의를 하고 있어 계분을 팔면 월 360만원 내외의 수입발생으로 콤포스트 가동으로 들어가는 전기료 월 60만원을 외에 기본적인 농장관리비를 계분판매로 충당 할수 있어 농장 원가절감과 환경개선을 위해 태창공업의 콤포스트 설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창공업 기술노하우 집약된 콤포스트

태창공업 콤포스트는 약 6∼7일간의 발효기간이 걸리는데 퇴비용도와 특성에 따라 발효기간을 늘릴 수 있다.
발효조 면적은 63㎥로 크기는 지름4m ×높이4.5m 이다. 선입투입된 계분이 발효숙성 후 먼저 배출되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있다.
비료화 숙성기간이 7일이면 1일 1/7 정도인 7,000kg∼8,000kg 축분을 투입하여 발효조 내에는 7층의 시루떡과 흡사한 7개의 층이 생기게된다.
이때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교반기가 교반을 위하여 회전을 하는데 이때 발효층이 뒤섞이거나 파괴되어서는 안된다.
태창공업은 교반중 교반층이 뒤섞이지않는 날개형상구도로 설계했으며 특허를 획득한 핵심 부품 중 하나이다.
수분함량이 많은 A형 케이지 농장의 계분 발효시 수분조절을 위해 소량의 왕겨를 사용하면 교반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직립식케이지 농가의 계분은 별도의 수분조절제 없이 발효가 가능하다.
자동화된 콘트롤 팬널로 조작이 간편하고 일괄배출 시스템으로 농장의 악취문제를 말끔히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수직밀폐형이어서 좁은 공간에 용이하게 설치할 수 있다.
탱크는 3중구조(스테인레스스틸, 단열제, 철판)이고 구동은 유압방식으로 고장이 없고 동력비가 절감된다.
다른 발효촉진제를 첨가하지 않고 생분을 직접투여 하여 고품질 유기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등 완벽을 추구해 농가가 사용하면서 불편을 최소화한 친환경제품인 콤포스트는 (주)태창공업의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축분발효기로 양계농가에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