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가금단체, AI관련 왜곡보도자제 요청

파란알 2008. 4. 28. 08:51

    AI로 농장주나 관련인, 국내에서 감염사례 한 건도 없어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언론사에서 추측성 기사 남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킴에 따라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를 비롯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한국계육협회, 한국계란유통협회,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25일 KBS, MBC, SBS 등 언론사를 방문해 보도자제를 요청했다.
방송사들은 고병원성 AI 소식과 환경오염 및 방역 문제점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소비자들로 하여금 혐오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닭과 오리는 원천적으로 유통이 불가능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람이 닭고기 등을 먹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음을 강조하여 가금산물 소비가 위축된 현 시점에 추가적인 발생보도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준동 회장은 "폐렴에 걸린 사병을 마치 AI에 감염된 사례인양 보도되어 인체에 큰 위협이 있는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발생된다."며 "추측성 기사보다는 정확한 내용을 토대로 기사화 할 것을 요청했다. AI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 농장주나 관련인이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전했다.
축단협 이승호 회장은 "초동방역을 마무리한 상황에서도 무분별한 자료화면이나 잦은 관련보도는 양계인들을 몰살시키는 행위이며 사료값과 기름값 등 원가상승으로 어렵게 키운 가금류를 매몰하는 농가의 심정을 십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방송사 측은 "협회장들의 의견을 수렴·검토해 앞으로 국익과 농가를 위해 보다 심도 있게 파악한 후 보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