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소식

새만금 국제공모, 세계적 수준 3개 작품 선정

파란알 2008. 8. 18. 07:38

해양관광 식, 에너지클러스터 등 실용성 무게둬

세계적인 도시설계팀들이 참여한 새만금 국제 공모에 3개 당선작이 선정됐다. 이번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은 미국 MIT팀, 영국 메트로폴리탄대학팀, 미국 컬럼비아대학팀 등이다.

MIT대는 ‘장대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새만금을 물류와 식품산업, 영상산업, 첨단과학 등 총 4개 권역으로 특화시킨 개발전략을 제안했다. 전체적인 개발방향은 농지와 마을, 관광을 접목한 사업방식을 제시해 실효성을 중시했다고 평가됐다.

콜럼비아대는 ‘새만금을 습지로’란 주제처럼 새만금 내측을 긴 널빤지를 겹쳐놓은 듯한 수많은 육지와 호수를 번갈아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해 가장 독창적인 토지이용계획으로 꼽혔다. 설계팀은 이중 육지는 관광과 주거, 산업과 농업 등, 호수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질악화를 막는 습지 등으로 활용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섬 도시’를 주제로 한 런던메트로폴리탄대는 새만금 내측에 총 5개의 거대 인공섬을 조성해 매력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수변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각각의 섬은 신항만, 공항, 김제갯벌 등과 연계한 물류클러스터, 항공우주산업, 생태관광, 고밀도 주거단지 등으로 특화시키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번 공모 응모팀은 모두 7개 팀으로 이중 2건의 작품을 선정하려했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응모작이 많아 각 대학의 양해를 구해 1팀을 더 선정했다.
당선작들은 새만금을 정주인구 50만명 안팎의 자급자족도시로 건설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공통점이다. 특히, 토지이용계획은 두바이와 같은 ‘상상력’을 발휘했지만 개발주제와 전략은 해양관광과 식품클러스터,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등과 같은 실용성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