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지역 여건에 적합한 단감 품종 육성이야말로 품질 향상에 의한 시장 경쟁력은 물론 품종의 다양화에 따른 수확시기 분산 등 단감 경쟁력을 높이는데 결정적 열쇠가 될 수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지난 '98년부터 국내 재배중인 단감 품종 유전자원 수집을 통해 우수품종에 대한 선발 과정에서 계통104호 품종을 최종 선발하고, 이에 대한 품종 명칭 등록을 국립종자원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현재 도내 단감 재배면적은 9천여ha로 품종 분포는 ‘부유’품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노동력 집중과 홍수 출하 등 안정적인 영농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선발한 계통 104호는 수확 시기가 부유품종보다 15일정도 이르지만 과실 크기와 당도는 부유품종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품종의 특성은 나무 높이가 낮아 작업이 쉽고 정밀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품종이 농가에 확대 보급 될 경우, 수확 노동력이 분산됨에 따라 생산비가 절감되고, 과육 내 종자 수도 부유단감이 4개인데 반해 계통104호는 1개로 상품성이 좋아져 원활한 농업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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