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식량위기 대비위해 최소농지면적 확보해야

파란알 2008. 8. 27. 15:18
 
      1㏊당 부양능력은 쌀 20.4명, 돼지고기 1.2명, 소 0.3명 수준

세계 식량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주곡인 쌀을 자급함으로 인하여 큰 위기 없이 고물가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농경지 잠식과 쌀 재배면적의 감소는 쌀 생산량의 감소로 이어져 우리나라에서도 식량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 농업다원기능평가팀이 작물별로 농지 1㏊당 인구 부양능력을 계산해 본 결과 (성인 1인 기준으로 하루 필요 칼로리 3천 킬로칼로리(kcal)로 가정) 쌀은 헥타르(㏊) 당 20.4명, 고구마는 25.1명, 옥수수는 13명, 사과는 8.6명, 배추는 7명이며, 사료 옥수수를 재배하여 돼지고기를 생산할 경우에는 1.2명, 쇠고기로 소비할 경우에는 0.3명밖에 부양할 수 없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만약, 논 100m2(10 x 10m)에서 생산되는 쌀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경우라면 매년 0.2명이 살아갈 수 있는 양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고구마를 제외한 다른 어떤 작물보다도 우수하다고 한다. 현재, 쌀이 성인 1인당 1일 필요열량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수준(2007)으로, 논 100㎡는 1명이 약 1년간 소비하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작지 면적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쌀 재배면적 또한, 약 9,483㏊씩 감소하고 있어 쌀 생산 감소량을 1인당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약 19만 3천명 분의 식량공급에 차질이 오는 셈이다. 농촌진흥청 강기경 연구관은 연구결과에 대해 “다가오는 식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쌀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식량자급률 법제화’는 국민의 기본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