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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먹이주기, 불법엽구 수거

파란알 2008. 12. 31. 12:15

내년 2월까지 밀렵행위 집중 단속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민가에 출몰하는 야생동물의 밀렵 방지를 위해 화순군 남면 모후산에서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불법엽구 수거 행사를 병행한 야생동물보호 캠페인을 전라남도가 펼치고 있다.

전남도와 화순군이 공동 주관해 화순 환경운동연합,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 협회 등에 소속된 115명이 참가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야산에 불법으로 설치된 올무, 덫, 뱀그물 등을 수거하고 야생동물 서식 흔적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고구마 670㎏ 등 야생동물 먹이를 배포한다.

이는 겨울철 먹이부족으로 산 아래로 내려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밀렵이 인적이 드문 산 등에서 소규모로 은밀히 행해지고 있어 행정당국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련됐다.

도는 건전한 수렵문화 정착과 개체수 조절을 위해 2008년도 순환 수렵장으로 설정된 영암군과 영광군 및 인근지역에 대해 내년 2월 말까지 별도의 관계기관 특별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밀렵․밀거래 행위를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이와함게 생태경관보전지역, 지리산 반달가슴곰 서식지, 주요 철새 도래지 등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와 생태계우수지역, 건강원, 불법엽구 제작․판매업소, 박제품 제작․판매업소 등 밀렵․밀거래 관련 업소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벌인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10월까지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집중단속을 펼쳐 밀렵 등 불법행위자 28건을 적발해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덫과 올무 등 불법엽구는 703개를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