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

경쟁력확보로 불황타개 하는 성은산업 최성은 대표

파란알 2009. 1. 21. 07:56


새로운 아이템을 접목해 사업영역 넓혀

성은산업 최성은 대표
사양가에게 신뢰 쌓으며 기업인지도 높여
국내 기자재업체 가운데 각종축사 시공과 급이, 급수기 자동화 시스템을 시공하는 업체로 사양가에게 널리 알려진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풍리 6-10번지에 있는 성은산업(대표 최성은)은 각종 원, 부자재가 급격히 올라 농가에서 축사신설과 주요설비설치를 무한정 미뤄 개점휴업상태에 있는 업체가 부지기수인 요즘도 시공상담과 발주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종업체와 경쟁력확보를 위해 1∼2년 사용할 원, 부자재를 미리 준비해 가격이 크게 뛴 지금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과 그동안 시공을 의뢰한 농장에서 일할 때 다년간 숙련을 쌓아온 기술진이 팀웍을 이뤄 농장주가 만족할 만큼 완벽시공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또한, 여느 업체와 다르게 축사와 내부 자동화 시설을 동시에 시공할 수 있는 토털시스템을 구축으로 가격 경쟁 측면에서 양축가에게 메리트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은산업 최성은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이 아니다. 국내굴지의 전자회사 영업팀에 10여년간 몸담았었고 퇴사 후에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기도 했었던 그는 눈썰미와 어깨너머 배운 기술을 가지고 판매한 가전제품이 고장으로 A/S 의뢰가 오면 찾아가 고장난 제품을 손수 고쳐주기도 했다.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던 그는 축산기자재 사업체에 입사해 영업팀을 진두지휘하며 전국의 축산농가를 누비고 다녔을 당시에도 시공 이후 A/S 요청이 올 때면 최 대표가 현장으로 달려가 사후처리를 해 준 경우도 있었다.

성은산업에서 시공중인 육계사
팀웍과 기술력으로 완벽한 시공 추구
이러한 타고난 기술 감각을 지닌 최 대표가 고향인 음성으로 3년전에 내려와 성은산업을 창립하고 계사. 오리사, 돈사 등 축사시공과 급이, 급수기 자동화 시스템과 환기시설을 시공하는 종합기자재회사로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성은산업만이 지닌 기술력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시공을 해온 것이 원동력이었다.

남다른 후생복리로 성은산업에서 근무하는 10여명의 직원들은 장기근속자들로 이들은 서로 눈빛만 보아도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만큼 끈끈한 결속으로 팀웍이 다져져 있으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술팀이 현장에 투입되면 척척 맞는 손발로 완공예정일보다 3∼5일 공기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판넬이나 갈바륨 이음새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갈무리를 해 대부분의 고객은 흡족해 한다.

파이프 트라스 시공현장
축사 지붕 받침대 역할을 하는 파이프 트라스를 제작할 때 현장에 파이프를 싣고 와서 절단하고 용접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는데 이럴 경우 규격이 제대로 맞지 않거나 삐뚤어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용접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해 불량률 발생과 견고성도 떨어지는 폐단이 생길 수 있다.

성은산업에서는 공장에서 트라스 제작 규격틀을 이용한 제작으로 허용범위 오차를 벗어나지 않는 일정한 규격대로 절단·제작하고 용접이음새도 매끄럽고 견고하게 제작한 부품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원만한 주요부품은 공장에서 제작해 공사기간을 앞당기고 있다.

아이템 접목해 사업영역 넓힌다
사전에 공장에서 준비하는 부품은 트라스 외에 OEM 방식으로 주문 생산하는 급이기, 급수기가 있고, 자동화 시스템 부품인 감속기, 구동부, 사료라인원치, 콘트롤 박스 등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재인 파이프는 사용할 일정물량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는데 07년 10월부터 파이프 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성은산업 최성은 대표는 파이프를 공급해주는 업체에 1년간 사용할 파이프를 주문하기도 했다.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해 현금을 다 주고 구매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공급처에 6∼7억원대에 달하는 대금을 매달 분할해 갚아 나가겠다고 제안하자 파이프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흔쾌히 파이프를 보내주었고 지난해 이 대금을 완불하기도 했다.

경쟁력과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아 올해에도 양축농가로 부터 축사와 자동화시설 주문을 받아놓아 올 상반기에도 공사일정으로 바쁘게 보내야 할 것이라는 최성은 대표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접목해 새해에는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