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진도산 울금 대장암 세포 사멸 효과

파란알 2009. 3. 13. 12:24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커큐민 성분 항암효과 입증

진도의 특산품인 울금이 대장암 세포 사멸에 효과가 뛰어나며 식중독 예방과 염증 완화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1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진도산 생울금과 이를 원료로 가공 생산한 식품을 대상으로 지난 1년동안 수행한 기능성 및 약리효과 등을 연구한 결과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항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울금은 품종에 따라 1∼5%의 커큐민 성분이 추출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커큐민 농도 50μM에서 대장암 세포 절반이 사멸되고 200μM에선 완전 사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완화의 경우 10μM에서 염증이 현저히 감소하고 40μM에서는 거의 정상수준을 되찾았다.

또 울금에서 추출되는 페놀성 화합물은 가장 흔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 비브리오및 리스테리아균 등의 생육저해 효과가 있어 식품에 울금 첨가시 보존기간 연장 및 천연색과 향으로 관능미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철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진도산 울금에 대한 약리효과와 기능성 확인으로 진도가 국내 울금 원산지라는 명성과 함께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금은 진도 특산품으로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