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대신 고체연료인 팜 껍질이나 목재펠릿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온실을 난방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개발한 친환경 고체연료 온수난방기는 팜 껍질(Palm Kernel Shell)이나 목재펠릿(Wood Pellet)을 컨베이어식으로 연소시키기 때문에 경유난방기 처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기존의 경유난방기에 비해 난방비를 52% 절감 할 수 있다.
팜 껍질은 종려나무 열매 씨앗의 부산물로 매우 단단해 발열량이 4,500~5,000kcal/kg로 높다. 또한, 황 함량이 낮은 저탄소의 친환경 연료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연중 생산되며 팜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축산용 사료로 혼합하거나 비료로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관계자는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기는 컨베이어 연소방식으로 연료 공급량을 정밀하게 조절하여 불꽃을 적절히 제어한다면, 타고 남은 재는 산성토양 개량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고체연료 난방기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유가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설원예 농가에서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난방비 절감 방법”이라고 했다
팜 껍질 연료로 온실난방을 한 농가에 따르면 가격은 오르기 전 석탄가격과 비슷하고 가루가 적어 취급이 편할 뿐 아니라 재의 양도 많지 않아 처리하기 쉬우며, 목재펠릿도 가격이 안정되고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친환경 연료로 사용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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