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사료용으로 적합한 청보리 ‘유호’와 기능성 보리 ‘자주찰’을 비롯하여 추위에 잘 견디고 쓰러짐에 강한 밀 ‘수강’ 등 12종의 맥류 신품종이 개발되였다
조사료용 청보리 ‘유호’는 현재 재배되고 있는 ‘유연’ 보리의 단점을 보완한 품종으로 분얼수가 많고 탈립에 강하며, 까락이 퇴화되어 껄끄럽지 않아 소의 기호성이 매우 높다
‘풍한’ 귀리는 수량성이 높고 추위에 강하여 대전 아래지역에서 가을재배가 가능하다. 귀리는 사료가치가 뛰어난 조사료이나 국내 종자생산 기반이 열악하고 전용품종 개발이 미흡하여 수입 의존도가 매우 크다. 이 외에도 조사료용으로 ‘올그린’과 겨울철 추위에 강하고 수량이 많으며 사료가치가 우수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화산106호’ 등을 개발하였다.
보리는 최근 영양학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이 강화되고 색깔이 들어있는 ‘자주찰’ 쌀보리를 개발하였다. 특히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과 비타민B 함량이 높은 ‘배아찰’ 쌀보리는 선식 및 육아용 이유식으로 적합하다.
밀은 겨울철 추위에 잘 견디고, 익는 시기가 빨라 수확 후 벼 재배가 가능한 품종인 ‘한백’과 기후온난화에 따라 최근 문제시 되는 수확 전 포장에서 밀알이 발아하는 현상인 수발아에 강한 ‘수강’을 개발하여 안정적 밀 재배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박기훈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들은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조속히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맥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