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유통뉴스

유기농‘신광수茶’유럽 상류사회 명품 진출

파란알 2009. 4. 22. 14:55


7천달러 규모 체코 첫 수출 ‘진향’ 100g당 240만원 판매

전남 순천의 유기농식품인 ‘명인신광수茶’가 유럽 상류사회에 고가 명품 브랜드로 진출한다.

순천 승주읍 소재 ‘명인신광수茶’가 전남도 유기식품 인증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진향’, ‘청향’, ‘승설차’ 등 세계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 오는 20일 유럽 체코 첫 수출길에 오른다. 수출 규모는 7천달러(1천만원) 규모다.

이번 수출품 중 눈(雪)을 뚫고 나왔다는 ‘승설차(勝雪茶)’는 250~700년 수령의 야생차나무에서 찻잎을 채취해 만들었기 때문에 차의 진향(眞香)과 오미(五味)가 가득해 자연을 느낄 수 있어 몸에 스며드는 느낌을 갖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부유층들로부터 큰 흥미를 이끌어내 체코 현지에서 100g당 680유로(240만원 상당)라는 경이적인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명인신광수차’는 일찍이 해외 상류층을 상대로 한 마케팅 사업에 착수, 2006년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했고 2007년에는 시즈오카에서 개최된 세계 차 축제에 참가해 일본 천왕의 종형인 히로히토 친왕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으며 일본 메스컴에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일본 고위층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코하마에 있는 (주)조차카이를 통해 수출을 확대해 오고 있다.

신광수茶는 유기농 품질인증을 받은 3만평의 야생차밭과 12만평의 재래종 차밭에서 수확한 어리고 여린 찻잎으로 신광수 식품명인이 직접 만든 수제차를 지난해 12월 프랑스, 영국, 체코 등 유럽 5개국에 수출 샘플을 보내는 등 끈질긴 수출상담 활동을 통해 이번 체코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출계약 이후 체코 내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유럽인을 타깃으로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체코를 유럽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광수 명인은 “그동안 일본으로 수출이 한정됐던 것을 올해는 유럽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물꼬를 틀게 돼 지난해 15만5천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실적도 올해는 5.8배 증가한 90만달러 달성이 기대된다”며 “유럽에 우리 명품차를 소개하고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됐다는데 긍지를 느끼고 앞으로도 유럽시장 뿐 아니라 미주지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