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의 목표를 유기농 정착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품목별 규모화·기업화로 생산에서 가공·유통·관광까지 연계한 유기농마을을 전라남도가 집중 육성한다.
도는 이를 위해 27일 오후 도청 수리채에서 2차 5개년계획 수립을 위한 T/F팀 및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기농 실천비율이 전체 경지면적의 10%에 달하는 오스트리아, 독일 등 선진 농업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유기농업 실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토양 검정기능을 강화해 적정량의 자재를 사용하고 현장에서 검증된 천연자재 자가 제조방법의 수집·보급과 무투입농법 등의 표준화된 유기농법 보급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농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시군별로 가축분뇨를 생산하는 축산농가와 이를 사용하는 경종농가를 연계하는 ‘자연순환농업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경종농업과 축산이 연계되는 자연순환농업 정착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생산분야에서는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품목별로 조직화·기업화에 중점을 두고 육성하고 특히 생산과 가공, 유통은 물론 체험형 생태관광까지 가능한 유기농마을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유통분야에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재고량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는 유통정보시스템과 시군 유통회사를 연계한 공동판매 시스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수출촉진을 위한 다양한 마켓팅 지원과 친환경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기가공식품 생산기반 확충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2차 5개년계획’을 각계 전문가와 자문단 등의 의견 수렴과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의 심의 과정 등을 거쳐 6월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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