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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비료·펠릿연료 등 녹색산업 유치 잇따라

파란알 2009. 7. 2. 16:53


‘녹색의 땅’ 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에 필수적인 친환경비료 제조업체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펠릿연료 제조업체 등 녹색산업 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30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조형래 곡성군수, 양복완 순천 부시장, 한동귀 (주)비에스그린 대표이사, 서경억 코코저스트(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 협약에 따라 (주)비에스그린은 곡성군 삼기면 4천㎡ 규모에 55억원을 투자해 천연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액체 비료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6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주)비에스그린은 20년 넘게 암석을 탐사 연구한 결과 천연 미네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BS-그린’은 메마른 토양을 개선해 지력을 높이는 제품으로 천연 부식암에서 식물의 생장 발육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활성 미네랄을 특수공법으로 추출해 농축액으로 만든 것이다.

질석이라 불리는 부식암은 지각변동으로 인해 낙엽과 잡초가 땅속에 파 묻혀 암석화된 것으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작물 뿌리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농작물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주)비에스그린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친환경 비료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친환경 농업 1번지인 전남에 호남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또 코코저스트(주)는 순천시 주암면 일원 2만2천㎡ 규모에 85억원을 투자해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국내 유일의 펠릿 연료 생산공장을 짓는다. 4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코코저스트(주)는 3년 전부터 필리핀 현지에서 지천으로 널려 있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펠릿연료 생산과 친환경 미생물 비료생산 공장을 운영해왔다. 필리핀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조 생산기술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연간 2천톤 규모의 국내 생산 공장을 건립해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펠릿연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방지 뿐 만 아니라 기름 연료에 비해 14%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유가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