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버려지는 부산물, 항생제 대체사료로 탈바꿈

파란알 2009. 11. 26. 12:35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생산량이나 품질 면에서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사료가 개발됐다.

 

우리나라의 가축용 항생제 사용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사용량이 높아 소비자들의 항생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2012년도부터 정책적으로 사료첨가용 항생제를 완전 금지할 예정으로 항생제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천연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을 다량 함유한 사료로, 가축에게 급여했을 때 면역력을 향상시켜 생체 방어력을 강화하여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체량이나 품질 면에서 항생제보다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레스베라트롤 사료는 뽕잎이나 줄기 부산물을 이용하였으며 포도껍질이나 포도씨와 같은 부산물에도 많이 들어 있어 사료원료로 이용할 수 있다.

케르세틴 사료는 양파에서 추출한 물질로서 상품가치가 없거나 가격이 폭락했을 때 버려지는 양파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 재활용이라는 장점도 있다.

 

개발 사료를 가축에게 급여했을 때, 항생제를 급여한 것과 비교해 증체량과 사료효율이 개선되었으며 가축의 면역력을 강화시킴은 물론 품질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농가 현장에서 급여한 결과, 기존제품이나 항생제에 비해 증체량은 3.8~7.3% 증가하였고 닭고기 불량률은 1.5~2배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은 현재 실용화를 위한 대량생산체계를 완료하였으며 향후 무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개발 사료가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