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소식

북한의 양계산업

파란알 2009. 12. 29. 07:49

 

북한의 최대 종계장은 평양시 외곽에 위치한 삼석 원종금장이다. 전세계에서 3개국만 자체 품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한곳이 북한이다.
 
삼석 원종금장은 재래닭 원종계 15,000수를 보유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14,000개를 못 미치는 종란이 생산돼 부화장으로 입고한다. 부화 기술은 약 92% 이상의 부화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된 병아리는 대동강 강변 주위에 있는 일반 양계장으로 분양된다.
 
삼석 원종금장에서는 영국에서 들어온 백색계 종자 15,000수를 함께 보유해 한국 재래종과 외국 종을 합하여 전체 3만수의 종자를 보유 하고 있다.
 
1945년부터 재래닭을 육성해온 북한에서 시설과 사육기술이 부족해 2002년에  ‘민화협’ 을 통해 여러 나라에 기술원조를 요청 하였으며 유럽에 있는 한국인 단체가 2003년 11월 종계장의 현대화 시설을 위해 계사신축을 지원했다.
 
삼석 원종금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방문하여 현지지도를 한 곳으로 북한의 축산단지 중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농장으로 꼽히고 있다.
 
북한축산업 발전여부를 확인 하고자 2008년에 중국 텐타이 집단의 전은기총경리 등 양계시설 전문가들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전은기 총경리는 양계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삼석 원종금장 현장을 확인한 후 “시설면에서는 남한과 큰 차이는 없으나 사양기술 부족으로 면적당 사육수에서 남한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1인당 연간 고기 소비량은 11.2kg로 남한의 1/5수준이다. 한편 북한은 해외 통상무역을 ‘민화협’ 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중국 텐타이집단과 2007년부터 축산분야에 대한 업무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