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커버스토리 / 항생제 대체물질 생산주도 (주)MK생명과학

파란알 2010. 1. 5. 08:23

현대축산뉴스

 

여기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에 인생을 걸고 있는 사람이 있다.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인 이 남자.

 

항생제 대체제 개발에 운명 건 남자

 

 

결국 그는 잘 나가가던 직장, 출세를 보장받은 직장인 생활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사업전선에 뛰어 들어 평소에 그리도 꿈꿨던 항생제 대체 물질 개발에 과감히 몸을 던진다. 보다 전문화되고 심도 깊은 연구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천연물질을 이용한 항생제 대체제 개발에 몰두, 박사학위도 따냈다.

 

 

그렇게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에 쏟아 온 세월이 어언 10여년.  항생제를 대체할만한 축산관련 제품을 개발해 출시에 성공했지만 그의 꿈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그가 바로 (주)MK생명과학의 신영근 사장이다.

 

 

잘나가던 축산기업에서 근무하던 그는 여기서 항생제 대체물질의 중요성에 대해서 눈을 떴다. 앞으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만이 살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에 기초를 닦은 것도 이곳이었고, 그의 운명을 바꿔 놓은 곳도 이곳 직장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주)MK생명과학호(號)은 돛을 올리고 항생제 대체제 개발이라는 멀고도 험한 항해를 시작됐다. 그때가 무더위가 한창이던 1998년 8월의 일이다.

 

산학연 공동연구과제, 우수과정 선정

 

신영근 사장이 이끄는 (주)MK생명과학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연구진들이 개발해온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 천연물질을 이용해 항생제를 대체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해 왔다.

 

 

이렇게 출시된 사료첨가용 항생제 대체 제제들이 축산농가 및 사료회사에 공급되자 안전 축산물 생산을 통한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축산인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이름을 날리며 ‘(주)MK생명과학=친환경 축산기업’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신영근 사장의 고통스러울 정도의 외고집과 집념이 만든 결과였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항생제 판매는 마다한 체 오직 천연물질 연구와 개발만을 고집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천연추출물복합제제’ 특허등록(제 0485057호)과 함께 ‘유산균 복합제제’ 특허등록(제10-0818360)을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인증은 물론,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인증’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인증’을 받기도 했다.

 

연구결과와 기술력이 인정됨에 따라 정부 기술혁신개발과제와 산학연 공동개발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이 연구 결과는 정부 평가단에 의해 최종 우수 과제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물로 생산된 제품이 ‘MK박토’이다. 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항균활성이 우수한 돼지소모성질병 예방용 미생물을 선발해 개발한 것으로 이유 후 전신소모성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고객감동 서비스 몸소 실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이 출시되자 축산농가는 물론 배합사료공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순조롭게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제품력과 함께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판매해야 하며,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경영이념을 몸소 실천해 나간 결과이다.  

 

 

특히, 신영근 사장 스스로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직접 찾아가는 영업전략을 실천했으며, 고객이 제품을 사용한 후 효능·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상급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런 이유로 (주)MK생명과학은 품질관리를 위해 공장에 마련된 연구소 외에도 수원 본사에 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로 인정을 받은 ‘MK중앙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MK중앙연구소는 특히, 사업성과 경제성이 높은 천연물질 생산과 미생물을 발굴해 회사가 친환경 하이테크 바이오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주)MK생명과학은 국내에서는 배합사료 공장과는 달리 단미보조사료 공장에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인증을 받는 것이 의무화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선도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보조사료 공장에도 HACCP인증

때문에 (주)MK생명과학은 원료입고 단계에서부터 생산라인 각 단계별, 제품 출고까지 전 단계에 걸쳐 철저히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또 각 공정 단계별로 작업일지 작성과 함께 하루에도 수차례 청정화 작업을 통해 최상급의 제품생산에 진력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과해 생산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바로 출고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앙연구소와는 별도로 공장 내 설립된 연구소에서 모든 테스트 과정을 거쳐 품질관리에 합격한 제품만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된다. 또 일정 기간 단위로 샘플을 중앙연구소에서 수거해 품질관리에 대한 실험을 하는 등 이중으로 품질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출시되는 제품만도 ‘황금농장’을 비롯해 전 축종용 제품이 수십 여종에 이르고 있다.이중 고품질 효모물질인 ‘황금농장’의 경우 균주를 직접 배양해 생산하는 제품으로 축산농가와 사료공장으로 월간 100여 톤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강피류로 만들던 컬처 제제와 달리 EP옥수수(고온, 고압에 팽창시킨 옥수수)와 대두박에 균주를 접종해 생산된다.

 

특히, 박테리오신과 미지성장인자가 효소를 많이 분비함에 따라 가축 체내에서 소화 흡수율이 매우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어 호평을 받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황금농장’은 악취제거 효과는 물론 돼지와 닭의 경우 출하일령이 단축되며, 어린 가축의 식이성 설사예방을 통한 면역증강 효과를 가져 온다.

 

미공개 국유특허 활용 제품화 방침

 

 

이런 실적을 인정받자 경기도로부터 2008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기술혁신형 이노비즈 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기술혁신형 이노비즈 기업’은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전국 300여만 개 중소기업 중 불과 3만1천개 기업만이 인증을 받을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기술력은 물론 해당 기술에 대해 특허를 받은 후 실제 세금계산서가 끊어진 매출실적까지 따진 연후에야 인증을 해 줄 정도로 까다로운데 (주)MK생명과학은 이를 통과해 이노비즈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신영근 사장의 ‘천연물질을 통한 항생제 대체제 개발’이라는 운명을 건 한판 승부의 결과였다. 신영근 사장의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아니 아직 배가 고픈 것이다.

 

 

우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나 대학 등지의 미공개, 공개 특허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한 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의약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공장에 설립된 연구소와는 별도로 본사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기초의약분야 진출을 위해 석·박사급 인력도 대거 충원했다. 인력충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서는 인력에 대한 교육이라고 판단한 신 사장은 직원에 대한 내외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신 사장 스스로가 각종 외부 교육을 찾아다니며 수강하고 있는 것은 물론 매월 셋째주에는 연구직 인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제품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해 직원이 필요로 하는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이는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신사장의 경영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제품에 대한 지식을 배양할 수 있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유할 수 있으며,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다못해 인터넷 강의라도 연간 3~5개 과정을 수강하고 통과해야 진급에 우대조치를 받는다. 물론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이렇듯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우수인력을 채용했다 하더라도 자기개발을 안하면 도태되며, 필드에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영근 사장은 “축산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부터 천연물질을 이용한 항생제 대체제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왔다”며 “다행히 천연물질을 이용한 대체제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어 이 기간 동안 천연물에 대한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어 “(주)MK생명과학을 제품 기술력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는 항생물질 보다는 천연물질에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해 친환경적으로 축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