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소식

토종닭, 육계보다 영양성분 더 많아

파란알 2020. 9. 9. 08:12

풍미와 관련된  다가 불포화지방산 함량 일반 육계보다 많아

카르노신, 안세린 등 항산화 기능성 펩타이드 성분도 높아

 

 

농촌진흥청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GSP) 종축사업단은 토종닭과 일반 육계의 육질 분석 결과, 토종닭이 맛과 건강에 이로운 영양성분을 더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GSP종축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 다부처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국가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과 함께 실용계로 보급할 신품종 토종닭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순천대학교 남기창 교수팀은 개발 중인 토종닭에 대한 능력 검증을 위해 일반 육계와 기존 토종닭, 신품종 3종에 대한 육질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다리 살과 가슴살의 지방산 조성을 비교한 결과 토종닭만이 가지고 있는 풍미와 관련된 지방산으로 알려진 아라키돈산을 비롯한 다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모두 일반 육계보다 많았다.

다가 불포화지방산은 심혈관질환 예방 기능을 하며, 아라키돈산은 뇌, 근육 등에 많이 존재하는 지방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카르노신, 안세린 등 항산화 기능성 펩타이드 성분도 일반 육계보다 토종닭 품종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반 육계가 100g63.17mg으로 나타난 반면, 토종닭 품종은 49.0454.43mg 수준으로 일반 육계보다 더 낮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한국축산식품학회지(Food Science of Animal Resources)’에 실렸다.

한편, GSP종축사업단은 새로운 토종닭 개발을 위한 씨닭의 교배 조합 시험을 마쳤으며, 현재는 실용계에 대한 능력 검증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다.

서울대학교 조철훈 교수팀의 신품종 토종닭의 생산성 개선 연구 결과가 도출되면 내년에는 기존 토종닭보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신품종 토종닭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