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다볼바이오 류은호 대표, 코코넛으로 가축건강 책임진다.

파란알 2007. 11. 26. 09:04
 

 

코코넛의 매력을 일찌감치 파악한 다볼바이오의 류은호 대표는 2000년 필리핀 시장 조사를 하던 중 필리핀에서는 양돈사료에 지방대신 코코넛만을 첨가하는 것을 알아냈다. 코코넛 첨가만으로도 우리나라 양돈사료의 새로운 자원화가 될 수 있음을 판단하고 코코넛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코코넛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코코넛의 매력에 빠져들어 코코넛의 자생지, 생산 및 공급량, 지방의 유통가격, 부산물 등 코코넛에 대한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습득하는 열정을 보임에 따라 업계 최초로 천연 코코넛 분말지방을 사료산업에 적용하게 이르렀다.

코코넛이란

코코넛은 즙이 많아 음료로 많이 마시는 열매 중 하나이다. 열매 안쪽에는 젤리처럼 생긴 과육이 있어 그대로 먹거나 기름을 짜고, 열매를 감싸고 있는 섬유층은 카펫이나 차량시트 등을 만드는 데 쓰며 단단한 껍데기는 생활용품이나 공예품, 악세서리 재료가 되는 그야말로 버릴 것 하나 없는 아주 훌륭한 자원이다.
코코넛 나무는 5년 정도 되면 열매를 맺는다. 높이가 30m까지 자라면 3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5∼30년 주기까지 1년에 2번씩 수확할 수 있는 게 코코넛이다.

코코넛을 가축에 적용하다

류은호 대표는“코코넛 향은 다른 물질과 만나면 없어진다”며 코코넛이 갖고 있는 장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과 절대 섞지 않고 오로지 100% 코코넛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식물성지방 중에서는 유일하게 팜과 코코넛이 포화지방산이다. 포화지방산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과거에 식민지 시절에 미국에서 대두유를 공략하기 위해서 코코넛과 팜류의 장점을 묻어두었던 것이다. 이제는 그러한 시대는 지나가 최근에 코코넛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류은호 대표는“코코넛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가축에 적용할 수 있는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낸 것이 '코코팻'”이라며 제품에 대한 애착심이 남달랐다.

어린 돼지, '코코팻' 섭취 후 폐사율 크게 줄어

코코팻은 최고급 지방첨가제로서 면역력 증진을 통한 대사성 질병 감소 및 항균력 강화, 기호성 향상을 가지고 있다. '코코팻'은 천연 코코넛 향으로 입맛을 돌게 하는 향이 난다. 또한 식이섬유를 통한 장내 미생물 환경개선을 도와주고 특수가공처리, 중쇄 지방산 조성으로 기후 변동시 에너지 보강 및 사료효율을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류은호 대표는 이 제품을 산학협동으로 단국대학교에서 실험한 결과 “'코코팻'을 섭취시킨 돼지는 잘 먹고 잘 자라서 폐사율이 현저하게 줄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제품 '피코팻' 개발

최근 코코넛의 가격이 오르고 시장가격은 점점 하락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고민한 류은호 대표는 3년 전부터 속껍질 부분과 함께 가공하는 방법으로 '피코팻'을 개발하였다. 기존의 '코코팻'은 흰색 과육만 가공해야 함으로 가공비용이 높았으나 '피코팻'은 속껍질과 함께 가공해 가공방법을 최소화 해 저렴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코팻'과 다른 점은 색상이 갈색이라는 것과 지방이 3% 줄어든 대신 양질의 식이섬유소가 올라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코코팻'과 '피코팻'은 천연 코코넛 원료화 특수가공기술은 동일하고 성상간의 차별성을 두었다. 이는 고객이 유리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축종별, 단계별로 입자크기와 성상을 세분화하여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 것이다. '피코팻'은 박테리아, 세균, 기생충 박멸은 물론 특수 지방산의 면역증강에 효과가 있고, 체지방 정상화와 간의 손상방지 및 면역체계의 항염증 반응개선과 식이섬유를 통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천연자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

이제는 진정한 특수브랜드육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점이다.

새로운 물질이 가축에 영향을 주어 국민 건강 기능에 기여하는 식품으로 가야 한다. 건강식품을 꾸준히 섭취해 효과를 보는 것처럼 축산물도 꾸준히 섭취하여 그 효과를 맛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농림부에서도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먹거리 쪽으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에 류은호 대표는“코코넛으로 경제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농가에 꼭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여 양축가에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며 “비록 작은 시장이지만 끝까지 코코넛의 매력과 숨은 장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다볼바이오는 필리핀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제 2공장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시장과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2008년에는 필리핀에 월 300t, 베트남 200t 규모로 한달 총 500t 규모로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류은호 대표. 그 누구보다 남다른 코코넛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양축가에게 꼭 필요한 고부가가치 사료첨가제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