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축 및 축사관리 요령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강설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관령이며 ’98년 1월 21일에 165.7cm의 적설 최고기록이 있으며, 2003년도에도 148.9cm의 적설량을 기록하였다. 축사 건축 시 이러한 통계자료를 참고하여 축사를 신축하거나 개축하여야 한다.
폭설 피해축사는 대부분 지역별 강설량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규격에 맞지 않는 파이프 등을 이용하여 시설함으로써 피해를 본다.
폭설 피해 축사관리
○ 폭설에 의해 파손된 축사를 긴급히 복구한다.
○ 축사 지붕에 과도한 눈이 쌓이지 않도록 쓸어내리거나 축사내의 온도를 높여 축사 위의 눈이 빨리 녹아내리도록 한다.
○ 파손된 축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하여 누전이나 합선, 감전에 의한 화재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료 급이 및 분뇨처리시설 등을 수리한다.
○ 전파된 축사의 가축은 안전한 곳으로 임시 이동시켜 관리하고, 출하시기가 임박한 가축은 조기출하를 유도한다.
○ 폭설 이후에는 축사바닥의 온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볏짚, 톱밥, 왕겨 등을 충분히 준비하여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경우 깔아준다.
○ 축사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눈 녹은 물로 인하여 습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가축사양관리
○ 외부환경이 갑자기 바뀌거나 기온이 급강하하면 가축의 생산 활동 및 유지에 좋지 않게 되므로 사료는 평소 급여량보다 10% 정도 더 준다.
○ 눈, 비가 지속할 때는 가축의 피부표면에 묻은 물은 열을 빼앗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 준다.
○ 우사 내에 깔짚을 깔아주고, 특히 어린 가축이나 임신 가축 방은 보온을 해 주도록 한다.
○ 가능한 일광욕과 운동, 피부손질을 수시로 해 주거나, 적정 실내온도의 유지와 환기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
위생관리
○ 축사 내로 들어오는 샛바람은 가축 질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 최근에 분만한 송아지는 보온과 환기 관리를 잘해 주도록 하고 기침과 설사를 하는 송아지는 격리시켜 치료하며, 배설물은 신속히 제거한 후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특정질병(호흡기질병, 소화기질병)을 예방하고자 적절한 시기에 효과 있는 항생제를 선발하여 투약한다.
사료포 관리
○ 눈이 덮인 월동 사료작물 포장은 배수로를 정비하여 눈이 녹으면서 월동 후 생육을 시작하는 사료작물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해준다.
○ 월동 후에 아직 웃거름을 주지 않은 사료작물 포장은 생육을 촉진 시키고자 눈이 녹은 다음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폐사축 처리
○ 폭설로 인하여 폐사한 가축은 폐사축 처리요령에 의해 구덩이를 파고 생석회를 뿌린 후 사체를 매몰하거나 소각 처리하도록 한다.
피해축사 복구를 위한 축사 설계의 기본 원칙
○ 시설 자체하중, 적재하중, 적설 하중, 풍하중, 지진 등을 고려하여 자연재해에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 규모화가 가능하도록 기본 사육단위(축사당 축군 크기)를 설정한다.
○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계화 시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 대지의 형태, 크기, 축산규모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크기로 설계한다.
○ 경제적이고 시공이 쉬운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