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칼럼, 전문가진단

효과적인 소독 처리와 질병근절

파란알 2008. 1. 28. 10:03
소독은 차단방역의 기본원칙, 철저히 준수해야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질병 근절 그리고 청정화 단계를 거치면서 축산업 분야에서 방역 및 위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전환되었다. 현실적 상황을 돌아보면, 차단방역과 주기적 소독 등 방역위생에 온갖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었던 시기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동절기 그리고 그 직후 양계 농장에서 다른 양계질병들의 발생이 급감하고 생산성이 좋아졌다는 것은 방역위생의 실천 노력이 농장 단위에서의 질병 근절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 하는 점이 당연한 일이면서도 새삼 소중하게 느끼게 한다.

양계 산업의 특성상 닭을 사육하는 동안 닭, 계란, 사료 등이 농장 안팎을 들락거리고 약품, 주사, 사료, 계분, 수리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출입하고 있어 질병에 대한 노출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질병 근절과 예방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으로 예방 치료 (백신접종, 항생제 치료)와 위생방역 등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백신 접종이나 항생제 치료의 경우 농장 외부 및 내부 환경으로부터 닭을 보호하는 단기적 처방이라면 위생방역은 농장사육 환경내 병원체가 침투하지 못하게 하거나 소멸시키는 처방이다. 단기 처방은 일시적으로 효과를 거둘지 몰라도 농장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부 환경내 병원체 위험 요소를 제거하지 않는 다면 닭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여기서 언급하는 방역위생의 개념은 위해 병원체가 농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조치, 위해 병원체가 농장내 잔존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 그리고 병원체가 농장 밖으로 누출되지 못하게 하는 각종 조치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방역위생관리 특히 차단방역에서 소독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소독이란 약물, 훈증, 증기, 물끓임 등의 방법을 적용하여 가축에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 병원체를 사멸시키기는 행위로서, 보다 넓은 범위로는 병원체를 전파시키는 매개 해충과 설치류 구제, 음수소독, 사료의 방부 처리 등도 소독의 범위에 포함된다. 우선, 농장의 개념에서 보면 외부로부터 병원체를 묻혀 들어오지 않거나, 농장내 병원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질병이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농장내 병원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농장에서 외부로 병원체가 퍼져 나가지 못한다. 대부분의 경우, 농장내 질병 발생은 사람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여러 농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병원체를 직접 농장에 뿌리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신고 다니는 신발(의복, 손 등)이나 사람이 이용하는 차량, 기구, 장비 등에 묻어서 의식하지 못하는 부지불식간에 농장에 들어오거나, 축사 간에 질병이 옮아 이동한다. 이러한 외부 유입요인은 무조건 농장내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이 어려우므로, 최대한 출입을 자제시키고 닭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는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1. 소독제의 선택

소독제는 약제별로 그 효과나 살균범위에 상당한 차이가 있고 여러 요인에 따라 소독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점을 고려하여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소독제를 선택하여야 한다. 특정 소독제를 사용하는 데 소독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두면, 소독을 해야 할 상황에서 어떠한 소독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소독제 선택시 고려사항

가. 기후
일반적으로 소독제는 기온이 높아지면 소독 효과가 좋아지고, 동절기에는 반대로 소독 효과가 떨어진다. 동절기의 경우 추운 날씨로 소독하는 것이 쉽지 않고 외부 환경에서의 병원체 생존 기간이 길어지므로 질병의 발생위험 또한 증가한다.
동절기에 액상 소독제의 경우 얼게 되면 소독효과가 없으므로 미지근하게 소독약을 데워서 사용한다든가 하여 소독수가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온에 취약한 계사 입구나 농장입구 등에서는 생석회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산성 소독제(예, 버콘 S)로 분무 소독할 경우 강알칼리제제인 생석회의 소독 효과가 없어지므로 서로 섞이도록 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비의 경우 산성비가 많으므로 알칼리제제에 비가 혼입이 되면 소독효과가 중화되어 버리므로 사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나. 작용 시간과 침투성
소독제는 유해 병원체와 노출되는 즉시 병원체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 (일반적으로 10분 이상 30분) 동안 접촉해야 병원체 사멸 효과가 있으므로 바로 소독대상을 바로 물로 세척하지 말 것과 소독 효과를 위해 충분히 소독대상을 적셔 주어야 한다.
구연산과 같은 산성 소독제는 생체에 안전하여 축사내 닭이나 사람을 소독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나 침투성이 약해 표면소독만 되고 유기물에 취약하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산성제제를 4급 암모늄제와 같은 계면활성제와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다. 소독제의 농도
소독제를 진하게 사용한다고 반드시 소독효과가 더 강력해지는 것은 아니다. 페놀류나 알데히드류 계통의 소독제를 고농도로 적용할 경우 어류 등에 대한 독성이 강하고 잔류성이 길어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소독제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권장량대로 희석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라. 유기물의 존재유무
분변이나 먼지 등 유기물은 소독약의 농도를 낮추거나 pH 변화 등으로 소독효과를 방해하는 병원체 은닉처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철저한 청소와 세척을 통하여 유기물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90%이상의 병원체를 제거된다.
계군이 사육되고 있는 상황이거나 유기물 제거가 어려운 바닥 등에서는 어쩔 수 없이 유기물에 강한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루타알데히드제가 유기물 농도에 영향을 가장 덜 받으며, 페놀류계통이나 알칼리성 계통의 소독제가 그 다음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 할로겐 계통의 소독제(염소제나 요오드제)는 유기물에 취약한 편이다.

마. 소독대상
양계장이나 부화장의 통상적인 소독이나 소독대상이 세균일 경우 아포소독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흔히 쓰는 소독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외피지질이 있는 지 여부에 따라 소독제의 소독효력에 많은 영향을 준다. 외피지질을 가진 바이러스(예, 조류인플루엔자, 뉴캣슬병)의 경우 4급암모늄염과 같은 세정제 및 계면활성제, 그리고 지방을 녹이는 소독제가 좋다. 반면에 외피지질이 없는 바이러스(예, 감보로병)는 이러한 소독제의 소독효력이 별로 없다.

바. 소독빈도
소독조의 경우 주 2내지 3회 정도 새 것으로 교체하고, 농장출입구, 계사 등에 대한 소독실시은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권장하는 소독 빈도는 소독대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실시한다.
- 종계장 및 300m2 이상인 가축사육시설 : 주 1회 이상
- 부화장 : 알이 부화되기 전과 부화한 후
- 가축, 동물약품, 사료, 가축분뇨 등을 운반하는 사량 : 가축사육시설, 그밖에 가축이 집합되는 시설 또는 장소에 출입할 때마다

사. 소독제의 용도
소독제의 종류는 무척 많으며, 그 분류하는 방식도 차이가 난다. 시판 상용 소독제는 대개 복합제가 많으므로 사용 전 제조회사의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사용하도록 하며,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소독제별 구체적인 작용은 2007년 10월 "가금류사육농가, 종계장, 부화장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실시요령(별첨 7)"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므로 이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지면관계상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2. 소독의 기본원칙과 절차

우선 무엇보다 농장의 사육형태 (평사, 케이지 등), 소독의 대상(농장, 도계장, 부화장 등), 소독해야 할 대상의 환경(하절기, 동절기, 우천, 빈계사, 사육계사 등), 소독의 목적(바이러스, 세균 등)에 따라 소독처리의 방법과 절차가 달라질 수 있다. 올바른 소독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여야 하고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 가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방역위생에 소홀하기 쉬운 일반 농가를 중심으로 알아보자.

가. 농장입구 소독
외부환경으로부터 농장으로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으로 차량, 사람, 기구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필요하다. 이들 소독대상들은 농장내 병원체 유입을 일으키는 잠재적 위험 요인들이므로, 아무런 방역조치 없이 농장을 출입한다면 언제든지 질병이 농장에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꼴이 된다.
외부로부터 농장내 차량 출입 횟수가 적을수록 방역관리상 좋다. 이들 차량 특히 여러 농장이나 도계장 출입차량은 병원체를 묻어 다닐 가능성이 있는 있으므로 가능한 한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은 농장 외부에 세워 두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차량이 농장내 출입하여야 할 경우 차량의 흙, 계분 등을 깨끗이 제거한 후 소독조나 분무소독기를 설치하여 알칼리제나 복합소독제 등을 사용하여 소독하도록 한다.
소독조의 경우 10cm이상 깊이와 차량바퀴가 최소한 한바퀴 이상 소독될 만큼 충분한 크기여야 한다. 운전석 등 차량내부는 스펀지에 소독제를 묻혀 닦아내고 차안 바닥에 소독제를 충분히 뿌려준다.
차량을 이용하거나 외부로부터 출입하는 사람들은 발판 소독조에 신발을 충분히 담가 신발 소독을 실시하고, 손도 반드시 세척 소독하도록 한다. 이때 발판 소독조는 신발이 충분히 잠길 정도가 되어야 한다.
소독 조치만큼 중요한 것은 소독약을 새 것으로 소독효과를 유지하도록 주 2내지 3회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사람도 분무소독기를 거쳐 농장을 출입하도록 조치한다.
농장 계사내 출입하려는 외부인들은 반드시 위생 방역복, 위생모자, 위생장화 등을 착용한 후 출입하도록 한다. 농장계사 출입자는 계사를 옮겨 다닐 때마다 소독을 실시하고, 오염된 장화, 기구, 장감, 손 등은 크레졸 비누액 등으로 소독하고 세척하도록 한다.

나. 계사 입구 및 주위 소독
계분 등 오염상태가 높은 지역(특히 사료창고 입구, 계사입구 등)은 반드시 포함하여 1주일에 1회 이상 소독도록 한다.
계사 입구에는 반드시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출입시마다 신발이 충분이 잠기도록 소독해야 하며 소독액은 주기적으로 주 2회 이상 새 것으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계사주위 흙바닥은 주로 알칼리제제나 생석회를 사용하여 소독한다. 생석회(평당 1kg사용)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바닥에 물을 충분히 뿌리고 난 후 생석회를 골고루 살포하거나 물에 녹여 살포한다. 이때 생석회 살포시 고열이 발생하고 유해하므로 인체 (특히 눈)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다. 계사 내부 소독
빈계사의 경우 훈증소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사람과 닭에 유해하므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실시하여야 한다.
계사 바닥의 깔집이나 표피층의 흙은 완전히 긁어내고 알칼리제제나 생석회 등을 사용하여 소독하도록 한다.
닭 입식 전에 강력한 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하여 병원체가 없는 상태에서 닭을 입식시켜야 하며, 닭이 있는 계사의 소독은 자극이 적으면서도 소독효과가 우수한 소독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계사 소독 요령은 아래와 같다.

(1) 소독전 청소와 세척
청소와 소독만으로도 상존하고 있는 병원체의 90%이상을 제거할 수 있고, 소독제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게 하므로 매우 중요한 첫 번째 단계이다.
우선, 계사내 각종 도구, 기구, 남은 사료, 깔집, 계분 등은 모두 계사 바깥으로 내 놓는다. 남은 사료, 계분, 깔집 등은 소독하여 땅 속에 묻어 버리거나 태운다. 소독은 소독수를 흠뻑 젖게 뿌리거나, 물을 뿌린후 생석회를 도포하여 소독한다. 매몰이 어려울 경우 비닐 등으로 덮어 밀폐 보관하여 발효 처리하도록 한다.
계사 내부 급이, 급수, 집란, 기타 각종 설비는 해체하여 청소 소독하고 먼지가 낀 곳은 고압청소기 등으로 털어 내도록 한다. 이때 전기설비는 비닐로 덮어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축사 내부 세척은 고압세척기를 이용하여 천장, 벽, 바닥 순으로 하되, 브러쉬, 수세미 등으로 문질러 분변, 오물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세척한다. 이 때 발생하는 세척수는 반드시 배수구로 흘러나가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청소전에 4급암모늄제와 같은 소독제를 살포하여 예비 소독하는 것도 좋다.
(2) 계사내부 소독
축사내부에 물기가 있으면 소독시 소독약이 희석되며, 소독약의 침투력이 낮아서 소독 효과가 떨어지므로 축사내부 세척이 끝나면 축사 내부를 완전히 건조시킨다. 그래야 소독후 소독효과가 제대로 발휘한다.
빈 계사의 소독은 밀폐공간이 가능하면 포르말린 훈증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사람에게 독성이 강하므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훈증소독이 어려운 여건에서는, 복합제, 수산화나트륨, 차아염소산염 등으로 천장, 벽, 바닥, 하수구의 순서대로 흥건히 젖도록 살포하여야 한다. 이때, 축사내부 한쪽부터 완전히 소독한 후 조금씩 옆으로 이동하며 소독하며, 특히 콘크리트나 목재같은 침투성 표면이나 소독약이 잘 닿지 않은 케이지 등은 특별히 신경 써서 충분히 뿌려준다.
소독약은 약제별로 다르긴 하지만 보통 10분에서 30분이 지나야 완전한 소독 효과가 있으므로 소독 즉시 물로 세척하지 말고 접촉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재소독은 1주 간격으로 2내지 3회이상 실시하며, 소독에 소홀하기 쉬운 목재나 콘크리트 틈, 벽면 틈새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도록 한다.
재소독이 끝난 후 2-3개월 후 가축을 입식하는 것이 질병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장 좋다. 여건상 힘들다면 1주일에 2-3번 빈도로 2주간 소독을 실시한 후 입식하도록 한다.
특정 질병발생으로 소독을 실시할 경우 박멸대상에 맞는 소독제의 선택이 중요하다. 참고로 많이 사용하는 4급암모늄제 같은 계면활성제의 경우 뉴캣슬병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나 살모렐라, 대장균 등 세균에 약효가 있으나 바이러스외피에 지질성분이 없는 바이러스 (예, 감보로병, 레오바이러스)에는 약효가 없다.
(3) 축사내 살아있는 닭의 소독
농장내 질병이 발생하였거나 주변에 질병이 발생하여 발생 우려가 높을 때에는 계사내 병원체 증식과 오염을 줄이기 위하여 개체 소독을 실시하는 것도 좋다. 이 때 사용되는 소독제는 사람이나 닭에 유해한 알데히드제 등의 소독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분무소독 약제에는 세균성 질병(대장균증)에 유효한 4급 암모늄계 등이 있으며, 음수 소독제로는 주로 할로겐족 소독제(염소제) 등이 널리 사용된다.
염소제를 이용한 음수 소독은 급수라인 소독에 효과가 있으며 주1회 정도가 적당하다.
항균제 혹은 비타민제 등을 음수투약 한 후에는 음수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아지면서 소독 성분이 빨리 소실되고, 반면에 미생물의 증식 속도는 빨라지므로 2 3일에 한번 정도로 해 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특정 목적의 소독을 위하여 구체적인 소독제 제품을 소개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사항은 각 지역수의사나 약품대리점에 문의하여 권고사항에 따라 실시하도록 하면 된다. 사실 농장에서 소독을 철저히 준수하여 실시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특히 소독조의 소독수를 장기간 방치한다든지 등 형식적으로 실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소독행위라는 것은 소독약만 보면 병원체가 알아서 도망가는 벌판 허수아비와 같은 형식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소독은 농장으로 들어오는, 농장내 잔존하는, 농장으로부터 외부로 나가는 병원체를 제거해서 닭 사육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는 경제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소독 조치만 제대로 잘해도 질병 피해의 90%는 미연에 방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독은 질병근절을 위한 차단방역에 있어서 절대 소홀히 할 수 부분이다. 다만, 소독제를 많이 뿌린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여러 가지 소독제를 마구 섞어 사용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소독제를 아무 곳이나 임의로 뿌려서도 안 된다. 물론 전혀 안하거나 방치하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세상의 이치가 모두 그렇듯이 소독이라는 것도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다. 원칙대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