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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대책 마련

파란알 2008. 2. 13. 09:37
      3,300ha 조사료 재배면적 2012년까지 9,400ha로 대폭확대

경상북도는 최근 국제 유가 및 곡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배합사료 가격 상승으로 가축사육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한미 FTA 등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국내 축산물의 가격하락과 소 브루셀라병 및 돼지 소모성 질병 발생, 2012년 이후 가축분뇨의 해양배출 전면 금지 등 축산경영 위험 요인이 증대되고 있는데 따른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2월12일(화) 10:00부터 경상북도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도내 전 시·군 축산공직자 및 지역축협, 축산관련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회의에서 현재 축산농가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배합사료 가격의 상승은 옥수수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이 대체 에너지로 크게 부각되면서 가축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제곡물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 등 대외적인 환경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 으로 분석하고, 따라서 경북도에서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 감을 위하여 조사료를 대대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3,300ha 조사료 재배면적을 2012년까지 9,400ha로 대폭 확대하여 자급률을 87%로 향상 시키고, 호맥 위주의 사료작물 재배에서 수량이 많은 청보리 재배로 확대하여 생 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경영안정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하 였다고 밝혔다.

2012년까지 사업추진 계획을 보면
· 사료작물 재배농가 종자대 등 지원 : 4,700ha
· 경종농가 연계 조사료 생산 사업 : 3,000ha
· 대규모 사료작물 재배사업 : 500ha
· 친환경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 1,200ha

경북도에서는 2008년도에 경종 농가연계 조사료 생산사업은 ‘07년 600ha에서 1,600ha로 확대 조성함은 물론 대규모 사료작물 재배사업에 기계·장비, 임차료 등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100ha 규모의 친환경 조사료 재배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하여 가축 분뇨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시범포로 활용키로 했다.

앞으로 이 사업을 연차적으로 도내 전역에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 할 계획이며 시범 교육장화하여 파급 효과를 거양 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면서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서 경상북도 장원혁 축산경영과장은 금년도 축산발전사업계획에 대한 설명과 당면 축산현안 사항에 대한 지침을 시달하고 한미FTA 등에 대응한 축산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시책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으며 농업진흥청 산하 축산과학원의 서성 조사료자원과장의 “국내 양질 조사료 생산 및 이용”방안에 대한 특강과 함께 “국제 곡물가격 동향과 전망” 및 “친환경 조사료 재배단지조성 모범 사례” 등을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큰 공감대를 얻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에서는 국제 곡물가격 인상 및 기후변화 등 외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유휴농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경종농가 소득보전, 양질의 조사료 생산 기반확대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