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축산농가에서 겨울철 축사 난방을 위하여 온풍난방기 사용과 전기 등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대책 등 농가에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 화재예방 대책
먼저 농장주와 관리자의 자율방화의식 고취가 중요하며 전기화재 예방을 위하여 전기설비 개보수시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시공해야 한다. 또한 유사시 축사용 고압세척기를 활용하여 화재진압을 하거나 열풍기 온풍기 등에 자동 확산 소화기를 설치하여 화재발생시 초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전기사고 예방
축산농가에서 전기화재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누전과 합선 그리고 용량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쥐 등이 전선을 손상시키면 전선과 접촉된 부위에 열이 발생하여 인화물질이 발화되어 화재가 발생한다. 옥내배선이나 배선기구의 용량을 무시한 채 문어발식 배선 등으로 많은 전기기구를 사용하게 되면 과전류 때문에 전선이 녹아 화재를 일으키게 된다.
□ 전기 안전 수칙
-소화기를 비치하여 미리 화재를 예방하자.
-노후화된 개폐기, 차단기는 즉시 교체하자.
-누전차단기는 반드시 월 1회 점검하자.
-분전반 내부 및 노출전선, 전기기계 기구를 청결히 유지하자.
-배전반, 분전반, 전기기계기구 등은 반드시 접지공사를 하자.
-파손된 플러그와 콘센트 기타 노후화된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하자.
축산과학원 최희철 박사는 “축사는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어느 건축물보다도 화재에 취약하고 특히, 전선의 과열 등으로 화재발생 가능성이 크지만, 농업인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 유사시 초동대응이 미흡하고, 대부분 농촌지역으로 소방차진입이 어려워 출동에 장시간이 소요돼 화재 시 축사 전체를 소실하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축사 화재건수는(2002~2004) 같은 기간 총 화재건수 9만 7,727건에 비해 1,804건(1.85%)에 불과하지만, 재산피해액은 240억 7,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재산피해 4,416억 7100만원의 5.4%를 차지해 건당 피해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고)
또한, 화재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누전이나 절연으로 화재발생이 76%로 가장 높으며 용접 부주의 12%, 볏짚 불씨 5%, 보온 등 과열 3%, 열풍기 과열 2% 순으로 나타났다. (표2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