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국제 사료값 폭등, 조사료 자급이 해결책

파란알 2008. 2. 26. 10:12
  수입 건초보다 21~40% 저렴

농진청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곡류를 이용한 에탄올 조제비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사료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직접 조사료를 생산하여 자급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곡류를 이용한 에탄올 조제비율은 2002년 9%에서 2005년 14%, 그리고 2007년도에는 무려 23%로 증가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국내에서 우리 품종으로 생산된 자급조사료가 수입건초보다 종류에 따라 21~40%나 저렴하여 곡류사료와 건초가격이 상승할수록 그 격차는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급 조사료 생산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첫째, 우리나라의 농산물은 3~5%만 과잉생산이 되어도 가격이 폭락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지만 자급조사료 만큼은 아무리 많이 생산하더라도 다른 농산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시장교란이 없다.

둘째, 최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곡류사료를 대체하면서 귀중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셋째, 화학비료 없이도 가축분뇨만을 이용하여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자원순환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넷째,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품종 조사료를 우리 가축에게 먹일 수 있어 신토불이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TDN : total digestible nutrients 가소화영양분 총량, 에너지 함량)

국내에서 생산된 자급조사료가 수입건초보다 21~40%나 저렴(수입건초가 청보리보다 26~68% 비쌈)하며 곡류사료와 수입 건초가격이 상승할수록 그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축산과학원 임영철 연구관은 “국내산 자급조사료는 수량과 사료가치가 높은 사료작물이며, 축산농가들이 조사료 자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배를 확대해 생산비를 절감해 나간다면 FTA로 인한 경영악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화산101호』와『코그린』,『코윈어리』등은 내습성이 강하고 사료가치가 높아서 답리작 사료작물로 매우 적합하며, 재배 농가로부터 호응도 매우 좋아 앞으로 전국적으로 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