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브랜드 단체와 유통업체 및 국가에서 한국고기의 생산량을 추정하고 수급조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우도체의 실거래 고기 생산량을 성별로 계산할 수 있는 식을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거래 정육량 추정식은 한우도체로부터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고기 생산량을 추정할 수 있어 직판점이나 가맹점 등 일괄 경영시스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국가단위에서는 한우고기의 수급조절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성별로 추정식을 설정하여 암소, 거세우 및 수소 등 취급하는 품목에 따라 실제 거래되는 소고기량을 산출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거래 정육량 추정식은 축산과학원 부설 도축장에서 시험 도축한 2,000여두의 한우도체를 해체하여 측정한 고기생산량을 기준으로 하여 설정하였으며 계산에 이용한 요인으로는 도체중(kg), 등지방 두께(cm), 배장근 단면적(cm2)의 3개 요인을 대입하여 계산하는 다중회귀방식이다.
도체등급 판정표만 있으면 판정표에 기재되어있는 3개 요인의 성적을 대입하여 누구든 쉽게 생산량을 계산할 수 있다.
축산과학원의 이종문 박사는 “이번에 설정된 계산식의 적합도(R2)는 유통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그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한우암소=0.97, 수소=0.92, 거세우=0.94, 한우전체 0.94) 분석되었다”며 “앞으로도 생산여건 및 출하체중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개발해 생산 및 유통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