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

동물약품업계, 필드시장 판도변화예고

파란알 2008. 3. 2. 09:46

인력 강화·거래선 확대…제품 차별화 에 역량

동물약품 업체들이 ‘필드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및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2012년부터 배합사료내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등 배합사료내 항생제 규제에 따라 동물약품 업체들의 매출 중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사료공장 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동물약품 업체로서는 필드시장 개척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상과제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동물약품 업체들은 필드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료공장을 주 타깃으로 하던 한 동물약품 업체는 지난해부터 수의사 마케터를 대거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필드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또 필드시장에서는 인력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고 직원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동물약품 업체는 거래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거래선을 늘려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대리점 교육 외에도 수시방문을 통해 자사제품 충성도를 늘리는 한편 판매역량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동물약품 업체들은 필드시장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예상해 제품 구색과 함께 포장디자인 변경, 용기 및 용량의 다양화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타민제, 항스트레스제, 항곰팡이제 등 특화된 제품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드시장은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 오히려 농가 수가 많기 때문에 매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고 사료회사보다 마진이 훨씬 커 매력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