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의 경남도 한우 광역브랜드 ‘한우지예’가 지난 1월 공식 출범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우지예 전용사료가 개발되어 오는 3월 31일부터 본격 출시된다.
그동안 경남도와 한우지예 공동브랜드사업단은 올 6월 한우지예 브랜드제품 시장출하를 목표로 지난 해 8월부터 농협사료와 함께 경남 한우 공동브랜드 전용사료 개발에 착수하여 3차에 걸쳐 심도 있는 협의와 연구를 거쳐 이번에 맞춤형 한우지예 전용사료 8개 품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 8개품목 : 배합사료7종(비육용6, 번식용1), 섬유질사료1종(비육,번식 공용)
한우지예 전용사료는 크게 고급육(비육용)사료와 번식우사료 등 2개 분야로 구분되며 사료의 형태는 가루사료(Mash), 펠렛(Pellet)사료, 후레이크(Flake)사료 등 3가지의 배합사료와 섬유질 혼합사료(TMR)를 포함하여 총 4가지로 표준 사양프로그램에 따라 단계별로 급여하게 된다.
한우지예 전용사료의 특징은 먼저, 어린송아지용은 식물 추출제를 넣어 면역력을 높이고 섬유질 첨가에 의한 송아지 설사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육성기에서 큰소까지 먹이게 되는 육성·비육용에는 소화율을 향상시키고 반추위 발효를 개선시키는 중점을 두었으며, 고급육을 생산의 마무리 단계인 마블링 단계에서는 보리를 25% 첨가하여 1등급 출현율을 높이기로 하였다.
또한, 한우지예 전용 배합사료 가격은 사육단계별 품목에 따라 25kg 포대당 9,000원~9,600원 수준이다. 섬유질 전용사료는 22kg 포대당 6,450원으로, 이는 참여 축협의 계통구매방식을 채택해 가격은 낮추는 대신 품질을 높여 브랜드농가의 생산비 부담 경감과 일반사료와의 차별성을 둔 것이다.
한우지예 전용사료를 개발한 ㈜농협사료는 “사료효율과 안전축산물 생산에 초점을 뒀다”며 “특히 소화생리에 적합한 원료와 천연첨가제 강화 등을 통해 고급육 및 번식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고품질 사료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기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한우지예 공동브랜드는 브랜드의 기본요건인 혈통과 사양관리 통일에 이어 전용사료 출시로 명품브랜드로서 기반을 갖추어 가고 있다”면서, “한우지예 브랜드농가에서는 불안한 산지시세에 흔들리기 보다는 표준사양 프로그램에 따라 고품질 한우생산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3월 31일 함안군 법수면 소재 농협사료 함안공장에서는 경남도 김종진 농수산국장, 이재관 농협경남지역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지예 전용사료 출시 행사와 전용사료 제품 농가 출고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한우지예 공동브랜드는 3월 현재, 도내 1,136 농가에서 6만2,808두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한우 유통시장에서 교섭력 확보의 우위를 점하고 한우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남도와 시군, 경남농협, 도내 전 지역축협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남의 한우공동브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