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해 광주전남 방문의해를 맞아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에 나선 결과 지난해에 비해 축제 관광객이 12%가 늘어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동북아 관광허브 도약에 파란불이 켜졌다. 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함평 나비곤충엑스포와 진도 신비의 바닷길 등 축제 방문객이 970만명으로 지난해 850만명에 비해 12%나 증가했다.
특히 완도 청산도의 경우 1만1천62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7천390명)에 비해 무려 49%가 증가하는 등 도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도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국내 관광산업이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의 여파로 과거 어느 때보다 관광산업이 침체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은 전남도의 현실적이고 발빠른 관광대응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2008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계기로 관광객 3천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3개 분야 37개 세부사업을 마련,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올 1월초 서울에서 방문의 해 선포식 및 홍보박람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설명회, 박람회 참가, 방송·신문 및 인터넷 등 언론홍보, 해외 현지 세일즈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왔다.
‘방문의 해 특별 기획상품’, 남도 투어랠리, 영산강 황포돛배 등 다양하게 개발된 관광상품들이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전국적 이슈화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관광업 맞춤형 컨설팅 사업 실시, 남도 친절왕 선발, 범 도민 친절·청결운동 전개 등 손님맞이 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외래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남도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전남지역 섬이 절반에 달하는 15곳이 선정됐고 한국관광공사 주관 ‘이 달의 여행상품’으로 ‘영산강 황포돛배’와 ‘완도·청산도’ 등 2개 상품 선정이 되는 등 쾌거를 이룩했다.
전남도는 하반기에도 일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형 이벤트 관광상품 개발·운영, ‘남도 Tour Rally 여름리그’ 실시, 방문의 해 가을 특별기획상품, 국제·전국단위 각종 레저 스포츠 대회, 중저가 관광숙박시설 확충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수많은 섬과 갯벌, 생태자원 등 세계적인 해양관광자원을 갖춘 전남은 관광개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방문의 해, 전남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고 손님맞이 자세를 개선하고 특히 친절한 말하기, 음식문화 개선, 관광지를 비롯한 도내 전 지역 경관을 가꾸는 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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