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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공동 국가산업단지 16조원대 파급 효과

파란알 2008. 8. 12. 08:39

함평·광산구 일대 711㎡ 내년 착공…광산업·생물 등 유치 계획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미래 성장동력산업의 터전으로 추진하는 공동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6조원대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시도와 국토해양부가 의견 조율을 거쳐 함평 월야와 광주 광산구 일원 711만㎡(210만평)를 ‘광주·전남 공동국가산업단지’로 개발키로 함에 따라 올 하반기 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이르면 내년에 착공해 미래성장동력산업 유치를 통한 광주·전남 상생기반 확충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공동국가산단을 개발하면 건설투자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천93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천564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효과 7천명에 임금유발효과 1천915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액 증대로 인해 생산유발효과 11조 78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2천111억원, 고용유발효과 5만명, 임금유발효과 1조2천271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대도시 인근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물류비용 절감, 대량 수요처 근접 등에 따른 경쟁력을 높은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단 전체 개발면적은 711만㎡로 1단계 489만㎡를 약 1조965억원을 투자해 우선 개발하고, 향후 산업입주 수요 증가 및 주변 여건변화에 맞춰 잔여 221만9천㎡를 단계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유치 업종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각각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제조업중 광산업, 디지털 정보가전, 자동차·첨단 부품소재, 생물, 신소재 관련사업이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에서는 9월부터 시행되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최단기간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산업단지 계획수립용역에 착수하고 2009년 하반기에는 산업단지 조성에 착공키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정부에서 그동안 지정하지 않았던 ‘국가산단’을 양 시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 산단을 중심으로 광주·전남이 경제적으로도 상생 협력해 지역경제를 함께 키워나갈 터전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 말부터 지역 특성과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 할 수 있는 ‘특성화산업단지’를 장흥, 강진, 곡성 등 전남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도내 23개소를 계획, 현재 18개소가 추진중에 있다. 이번 공동산단 조성을 계기로 광주시와 적극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산업용지를 적기 공급,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공동 국가산단 조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불국가산업단지, 첨단과학산업단지 등 국가산단 분양이 거의 완료됐다는 논리로 정부를 설득해왔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이 필요하고, 양 지역의 산업기반을 융합해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국가산단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해 11월 공동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건의, 지난달 23일 국토해양부로부터 ‘타당성용역’이 마무리돼 산단조성을 위한 정책결정과정이 마무리됐다.

또 원활한 산단조성을 위해 지난 6월 후보지역인 광주 광산구와 함평 월야면 일대를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고시해 토지투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고속·대용량 물류수송 여건도 무안국제공항 개항, 고창~장성~담양간 고속도로,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호남고속철도 건설 설계를 착수함으로써 SOC도 크게 확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