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소식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퇴치사업 '본격화'

파란알 2008. 10. 30. 09:17


      11개 종돈장 대상 감염 및 피해실태 조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의 양돈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성소모성 질병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을 퇴치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1999년에 돼지전염병(열병, 오제스키) 청정지역임을 전 세계에 선포하고, 2001년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이라고 승인받은 바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2011년까지 도내 모든 종돈장에 대한 PRRS 청정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4,500만원을 들여 도내 11개 종돈장을 대상으로 PRRS 감염 및 피해실태를 조사한 뒤 농장별 청정화 계획을 수립키로 하고 최근 전문컨설턴트 공모를 끝내고 내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은 3억원을 들여 종돈장에서 PRRS 양성반응을 보이는 돼지는 모두 도태시키고 종돈장 주변 환경개선을 통한 청정화에도 나서 2011년에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어미돼지는 번식장애로 유산이 일어나며 어린돼지는 호흡기 증상으로 폐사를 일으킨다. 대한양돈협회는 '2007 전국 양돈장 질병실태 조사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양돈장의 75%가 이 질병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