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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비타민 풍부하고 안토시아닌 함유한 배추 개발

파란알 2008. 11. 21. 11:38

 
    새로운 수출작물로 각광 기대

 

 

식습관이 육식을 주로 하는 방향으로 변화됨에 따라 비만,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어린 나이에서도 발병되면서 채소의 기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경우 그 기능성이 확인되었으나 맵고 짠맛으로 섭취를 꺼리는 아동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쌈 등으로 간편하게 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이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어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에 안토시아닌 등의 기능성분을 가미한 새로운 쌈용 배추 품종인 ‘RCP12’가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잎쌈배추에 다른 배추과 채소에서 발견된 붉은 색을 발현하는 유전자와의 교배를 통해 도입하여 개발된 것으로, 잎의 색이 진한 적색이며 맛도 고소하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초월면, 용인시 모현, 남양주시, 양평군,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면 농가의 시험 재배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속잎만 이용하는 배추와 달리 붉은 색의 배추 겉잎을 상추처럼 여러 차례 수확하므로 수확하는 잎의 수가 많다. 또한 붉은 색의 잎에는 비타민A의 영양공급원이고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1,784ug/100g으로 쌈용으로 개발된 다른 배추보다 6배 이상 높고, 안토시아닌이 있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우선 쌈채소로써 고기와 쌈장을 곁들여 생식하며, 가늘게 썰어서 아삭한 질감과 은은한 향을 살린 비빔밥으로도 훌륭하다. 이밖에 샐러드, 무침, 나물 등 반찬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붉은 색과 평평한 잎을 생선회의 밑받침 장식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육성된 ‘RCP12’는 올해 품종 등록할 예정으로 대만, 영국을 겨냥한 베이비리프(Baby Leaf)용으로 시험 재배한 결과 좋은 반응을 보여, 새로운 수출용 채소로써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