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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제언

파란알 2008. 12. 9. 08:04

 

동물복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개념과 기준 필요


 

 

 

1, 소비자의 인지도가 사육방법과 자재산업의 변화.
기자재의 변천사는 가축사양 방법과 규모에 따라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양계산업은 축산에서 산업화 선두적인 견인차 역할을 해 왔고 정밀 사육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기자재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할 것이다.

기자재가 과거에는 생산성 위주의 기자재 개발이 되었다면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자연 순환 축산과 더불어 가축 복지를 추구하고 실천을 위한 개념으로 기자재 발전 방향으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건강한 가축에게서 건강한 축산물이 생산된다는 지극히 단순한 논리를 외면한 채 가축의 생리의 한계능력에 근접하도록 육종개량을 해왔었고 인간의 구미에 맞는 생산성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기자재를 개발하여 가축의 혹사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관점에서 개발하는데 노력을 하여 왔었다.

최근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요구하면서 웰빙바람을 타고 불어 닥치고 있는 가축 복지 관점에서 유기축산과 무항생제 사육으로 빠르게 변천하는 시점에서 기자재의 변천은 자연스럽게 변화를 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축산이란 생명을 다루는 한 분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조화로운 시스템화 변화로 복합적인 종합 예술로 인식이 되면서 기자재 산업도 단순한 분야의 기자재만 논의에서 탈피하여 사양과 위생, 복지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구상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자재 품질 향상을 위한 논쟁은 어느 한 부분 보다 파생되는 포괄적인 방향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동물복지의 개념의 친환경 기자재 개발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저에너지 제품의 개발에 노력을 하여야 하겠다.
가축복지는 큰 틀에서 동물복지에 포함되며, 동물복지와 동물보호운동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니고 차이가 있다.
사양관리의 변화는 사육규모와 더불어 사육환경 변화로 이어지고 기자재의 변화로 이어지고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일례로 산란계에서 산란계의 배터리케이지(battery cage) 사육 금지, 산란계의 강제적인 환우(molting)의 금지, 육계용 브로일러의 과밀사육 금지에서 처음에는 단순 동물보호단체나 애호가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였지만 이젠 보편적으로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 의식전환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평사의 사육 권장, 강제 환우 금지, 과밀사육 금지로 이루어지고 있다.
기자재는 케이지 업체의 불황으로 이어지고 계란의 수집과 내부기자재의 변천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미 유럽에서는 상당부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면서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케이지에서 평사로 전환되면서 사료급이변화, 산란상과 계란 수거변화, 환기방법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변화에 걸맞은 기자재의 변화가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같이 변화고 있다.

2, 기자재의 역사와 업체
국내에 기자재가 처음 상업화되기 시작한 것은 1958년 부산지역에서 기자재가 처음으로 만들어지고 공급되었었다. 당시 현대상사란 간판으로 현재 대전지역에서 대한특수기계 대표였던 고증현사장이 양철 판으로 두드리고 휘면서 급수기를 만들어 공급하게 된 것이 한국 기자재 역사의 효시이다. 당시 전쟁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 전에 미군에 의해 전해졌던 잡지를 접하면서 기자재를 단순한 모이통부터 제작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양계에서는 짚으로 산란둥지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상업화가 되지 못하고 농가에서 자급자족용으로 생산을 하여 사용해오던 시기에 고증현사장이 상업화로 나섬으로 효시라 보고 있다. 고사장이 사업이 번창하면서 사업 확대가 63년 부도로 이어져 부산에서 사업을 포기하고 대전으로 올라와 다시 축산기자재를 생산하였으며 당시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대량사육 시스템을 접목하면서 현대화 된 양계기자재의 선두 역할을 하여 왔었다.

현재는 기자재의 종류도 다양하고 제조업체가 양계와 양돈의 중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략 제조 생산업체 수가 150여개, 전문 판매업체가 50여개 업체로 추정되고 매출액이 8천억 원대의 시장을 갖고 있다. 또한 기자재의 종류도 다양하여 경계가 불특정한 것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분이 기자재 업체의 규모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기자재 산업의 부분별 이끌고 나갈 리드업체가 없다는 것도 의아하다.
대부분의 업체가 직원 수 7명 내외의 분포도가 가장 높으며 대표자가 직접 영업을 담당하면서 개발과 업체의 제반 사항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자재는 사양관리용, 생산물처리용, 하우징, 환경관리용, 위생방역용, 저장처리용, 재활용용으로 구분 할 수 있다.

3,동물복지에서 최근 유기축산물과 기자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에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유기축산과 병행하여야 축산물에서 발생되는 분과 뇨를 유기질 비료화 하여 토양에 투입함으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유기농산물의 부산물을 축산사료원으로 활용과 유기농축산물을 브랜드 상품화하여 자연 순환 농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수익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결국은 유기축산과 농업은 순환 고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느 한 곳이 결함을 보이면 순환 고리는 연결되지 못하게 된다.

유기축산물과 유기농산물은 근본적으로 직·간접적인 인공화합물이나 인위적인 변형산물 또는 그 기술이 종축에서 축산물 처리 유통에 까지 하나도 적용되지 않는 그야말로 천연 태생적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그 생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동물복지(animal welfare)는? 동물의 고통을 없애고 학대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폭넓게 정의한다. 복지에서 도덕 윤리, 사상 철학, 습관 문화, 종교 등의 측면과 경제 정치적인 측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회적 배경이 반영되어 있으며, 동물복지가 사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개념과 기준을 필요로 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동물복지와 유기축산의 개념에는 동물의 건강이라는 개념이 포함된다는 점이다. 특히 양계산물은 고기, 털, 계란 등이 식품이나 의복, 의약품 등에 이용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축복지의 수준은 식품의 안전성 또는 품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금년에 발병되었던 조류독감 등의 발생은 가축의 건강과 복지의 수준이 인간의 건강과 복지 실현 보장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자재의 개발 보급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유기축산의 경우 근본적인 의미를 주관적인 범위가 광범위하여 일부 국가나 지역을 중심으로 FAO/WHO는 국제공인 제정 필요성을 절감하기 위해 CODEX 위원회를 통해 각국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 취지는 ‘축산물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 수정란 이식이나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가축에 각종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또한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는 사료를 근간으로 그 외 항생물질, 성장 호르몬, 동물성 부산물사료, 동물약품 등 인위적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를 급여하여 집약적 공장형 사육이 아닌 운동이나 휴식공간, 방목초지가 겸비된 환경에서 자연적인 방법으로 분뇨처리와 환경이 제어된 조건에서 사육, 가공, 유통, 평가, 표시된 가축의 사육체계와 그 축산물을 의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CODEX규정에 따라 저 농약, 무 농약, 전환기, 유기 등 4단계로 구분하여 유통하고 있으며 유기축산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유기사료를 공급하는 것과 적절한 사육규모, 동물의 행동적 욕구에 적절한 축사환경,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양 환경, 가축건강과 복지를 고려한 축사시설, 주변의 환경 영향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정 분뇨 처리를 갖추고 농장을 운영하여야 하는데 합당한 기자재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시 되는 부분이다.
유기농산물은 농법의 최고 단계로 3년간 비료와 농약을 주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참고로 저 농약과 무 농약의 경우 화학비료의 사용이 허용되어 있다.

유기축산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유기농가와 연계하여 유기농산물로 생산할 경우 고가로 거래되어 경쟁력이 있으며 축산물의 경우 대략 시중가격의 3-5배 정도 비싸게 소비자에게 공급되어 부가가치가 향상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기농산물과 유기축산의 경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을 하고 있으며 인증기관이 향후 늘어날 전망이다.

4,축종별 유기축산의 기술체계

한우-친환경보다 브랜드육의 개념이 강하고 단지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첨가하지 않고 한약찌꺼기나 기타 농산 부산물을 농가에서 첨가하고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첨가하지 않은 주문배합사료로 사육하고 있어 친환경 한육우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판단된다.

돼지-한우와 비슷한 사료로 사육하고 있으며 유기농업과 순환영농을 하는 곳이 많아 양돈 분뇨로 숙성하여 퇴비로 사용하는 농산물은 엄밀한 의미의 유기농산물이라 평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산란계-가장 유기축산에 진보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농장에서 수탉 1수에 13-15수의 암탉을 혼합하여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료 또한 비슷한 실정이다.
자체 브랜드를 갖추고 직판매를 하는 농가와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어느 정도 안정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육계-육계의 경우 대부분 자연방사를 하고 있으며 사료는 무항생제 주문 사료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고, 토종닭 위주 사양으로 생산된 계분을 밭에 뿌려 친환경농업을 병행하는 농가가 많다.

5, 기자재의 예측되는 변화
동물복지와 유기축산에 입각하여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축산물을 생산 공급함으로서 생산의 안정성을 찾는다면 걸맞은 사육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고 사육방법에 따른 기자재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한편에서는 축사의 넓고 자연적인 조건에서 관광농원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붐을 타고 있는 신생에너지의 접근, 계분 퇴비를 이용한 고기능 퇴비와 연료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우수기자재를 만드는데 참고하여야 할 부분으로 부상되고 있다.

신생에너지는 지열, 풍력, 조력의 차, 바이오매스, 태양열, 바이오 오일로 지구 온난화를 위한 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각 지역에 맞는 대안이 나오고 있으며 양계농장에서는 양계장 지붕과 분뇨처리장에 태양광 전지판으로 전기를 생산하던가, 풍력을 이용하여 발전과 환기하여 생산되는 전기를 자가 소비와 한전에 뒤판매(매전)하는 방안과 바이오매스를 이용하여 발전을 한다거나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축사와 관리사의 냉난방과 소화액에서 퇴비를 생산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 사료의 곡류를 섭취 후 상당부분 배설되는 계분에서 에너지원으로 보일러를 가동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새롭게 등장하게 될 것이다.

6, 친환경 기자재의 개발과 수출
국내 여건은 자원이 빈약하여 사료원료와 에너지를 90%이상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외의 자원을 들여다가 가공하여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가공무역으로 발전해 왔으며 세계 10대 물류국가이다. 기자재도 한때는 양계생산기자재와 낙농기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다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립을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축적된 노하우와 신제품 개발로 해외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대부분 튼 업체가 아닌 작은 업체로 전문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는 점이다.

급이기, 케이지 등 시설재 생산제품에서 기술력이 요구되는 홴, 컨트롤박스 등으로 변천을 하면서 세계 오대양 육대주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점차 수출 규모가 늘어가고 있고 품목과 업체수도 늘어가고 있다.
수출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끝마무리가 부족하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재질과 기술력은 좋으며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면서 끝마무리의 부분의 아쉬움을 토하고 있다.

7,양계사육에 있어서 기자재의 분류
1)사양관리용
사료급이용-사료 급이기-평사용, 케이지용, 메추리용, 사료통포함
자동급이장치-호퍼식, 오거식, 디스크식, 링크식
급수용-급수용 -정수기, 급수기 평사용, 배터리용, 케이지용
자동급수장치- 닙플식, 컵식, 원통식, 장형식포함
설비용-육추기-가스육추기, 전기육추기, 가열기
케이지-육추용, 육성용, 육계용, 성계용, 종계용, 메추리용
점등기, 산란상, 평상, 반사갓
그 외 병아리 선별기, 병아리 상자, 부리절단기, 이송컨베이어, 어리장, 육추깔판, 칙가드, 조도계, 연속주사기, 칸막이재
2)생산물 처리용
산란용-집란벨트, 자동집란장치, 선란기, 세란기, 란포장기, 란운반기(팜패거 포함), 난좌(부화용 난좌포함), 난좌박스, 액란분리기, 난분제조기,
육계용-포계상차기, 탈모기, 탕적기, 절단기, 발골기, 부산물 분쇄기, 어리장
부화용-부화기, 종란 소독기, 검란기
3)하우징
파이프하우스, 조립식 축사, 지붕재
4)환기관리 및 열조절기
난방기, 입배기 환기장치(휀 및 입기배기셔터), 윈치커텐, 축사용 집진기(공조장치), 열교환기(루프휀, 쿨링패드, 미스트 쿨러, 드롭클러, 덕트, 수분조절기 포함), 환풍기, 환기조절콘트롤러
4)위생방역용
세척기(고압 및 분무세척기), 소독기(분무소독기, 화염방사기, 연막소독기), 해충퇴치기(유인살충기), 안개분무기, 재활용 처리용, 바닥청소기, 차량소독기
5)배설물 처리용
이송용- 스크레퍼, 반크리너, 컨베이어(스크류, 벨트식 컨베이어), 워킹플로워(퇴비 및 축분 자동 상하차기)
저장처리용-축분 펠렛기, 축분교반기, 발효기, 축분 포장기, 펌프, 스키드 스티어 로더
재활용처리기- 축분 발효기(에스컬레이터식, 로토리식, 스크류식, 패드식, 원형 퇴적식), 축분 건조기(화력식, 일광식, 터널식 포함)
톱밥제조기(우드칩 제조기 포함), 퇴비 살포기, 대패밥 제조기, 왕겨분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