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준비의 첫 단계로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의 부회장을 비롯한 세계이사 4명을 초청, 4일간에 걸쳐 IFOAM 세계유기농운동 방향 및 차기 세계대회의 개최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IFOAM의 Andre Leu부회장을 비롯한 Jacqueline Haessig Alleje IFOAM 세계이사, Louise Luttikholt IFOAM대회 프로그램운영위원, ong Kung Wai 세계 이사 등 IFOAM의 회장단 4명을 초청하여 IFOAM에 대한 워크샵과 차기대회 장소, 기간, 참가인원, 소요예산 등에 대해 협의한 후 대회개최 예정지인 남양주 종합영화촬영소와 팔당지역에 대한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컨설팅 첫째날인 15일 오전 IFOAM 회장단은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문수 도지사를 예방하고 경기도의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경기도가 차기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것을 요청했다.
김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이태리에서 한국이 차기대회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 IFOAM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차기대회 개최자로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IFOAM 회장단은 이어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방문 목적과 유기농대회 개최 방향, IFOAM의 활동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앙드레 IFOAM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2011년 대회에 북한의 IFOAM 단체를 초청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북한의 유기농 발전과 남북한의 관계개선은 물론, 세계의 평화무드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실에서 유기농 관계자 및 농업인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워크샵을 개최하여 IFOAM의 역사, 창립 배경, 세계유기농박람회, 유기농산물 국제인증, 지역별 및 과제별 프로젝트, 기후변화 완화정책 등 IFOAM이 주관하는 여러 가지 사업과 정책들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유기농의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둘째날에는 남양주시청 회의실에서 지난 16차 세계대회 개최결과에 대한 평가회가 있었다. 지난 6월에 이태리 모데나에서 개최되었던 제16차 대회는 행사장소, 교통, 참가비, 식사 등 여러면에서 참가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성공적이지 못한 행사로 평가했다.
2011년 한국대회는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는 만큼 이태리 대회때 나타난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해 달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17일에는 2011년 한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전반적인 협의와 대회에 대한 논의에서는 지난 이태리 대회참가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차기대회를 위해 준비와 개선사항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
토론에서는 개도국과 농민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이를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행사장소를 한곳으로 집중시키고 농장견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계화해야 한다는 등 많은 의견이 모아졌다.
경기도는 이러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차기 대회 준비에 반영할 계획이며 행사장소, 교통, 숙박 등 지난 대회에서 지적사항을 유의하여 역대 유기농대회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