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침체와 고유가, 화물연대파업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08년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4,405백만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는 작년 10월 농식품 수출 목표를 당초 41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급격히 악화된 수출여건과 과거 농식품 수출실적을 감안하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농식품 분야에서 거둔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세계 경제침체가 본격화된 4분기 이후 국가 전체 수출은 급감한 반면, 농식품 수출은 10% 이상의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국가 수출 증가율에 비해 항상 열세를 면치 못하던 농식품 수출이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 보다 높은 결과를 얻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나타내었고, 김치, 인삼, 파프리카.참치, 김, 면류, 주류 등의 주력 수출품목들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였고, 버섯류, 과실류, 화훼류, 삼계탕, 간장, 커피류 등은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향후 주력 수출품목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품목들이다.
농식품부는 2012년에는 1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 하에 2009년 수출목표를 53억 달러로 설정하고 농식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우선, 수출조직과 생산농가를 조직화하여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관리가 가능한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고, 원예전문 생산단지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수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게 된다.
식재료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삼기 위해 식재료 전문 수출업체를 육성하여 신상품 개발,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수출 공동마케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아스파라거스 등 새로운 수출 품목을 적극적으로 개발·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53억 달러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정부, 관련업계, 유통업체 등이 합심하여 속도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1월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24개 농식품 수출업체 등과 수출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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