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소장 양창범)는 지난 3월 17일 일본 동물위생연구소의 Kenji Tsukamoto 박사를 초청해일본 야생조류 유래 AI 바이러스의 분자역학적 분석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한․일 양국은 지금까지 3차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공통으로 겪은 바 있어 상호 연구협력의 필요성이 인식되어 2008년부터 “야생조류에서의 AI 예찰 및 공통 바이러스 뱅크 구축”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금번 세미나에서 Tsukamoto 박사는 야생조류에서의 AI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에 대해 겨울철새가 처음 도래하는 10월경에 AI 바이러스의 분리율이 가장 높아 이 시기의 집중적인 예찰 및 주의가 필요한 점, 유전자 분석결과 같은 혈청형의 바이러스라도 지역 및 시기에 따라 서로 달라 야생조류에는 보다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점, 일본 야생조류에서는 유라시안 계열의 AI 바이러스가 87.6%로 대부분을 차지하나 아메리칸 계열의 바이러스도 12.4% 존재하여 대륙간 바이러스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Tsukamoto 박사는 이번 2월말 일본 메추리 농가에서 발생된 H7N6형의 저병원성 AI에 대한 특성 및 방역조치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한․일 양국의 상호 연구협력을 강조하였다.
메추리 사육농가가 집중되어 있는 일본 Aichi현 메추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닭 이외의 축종에 대한 예찰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