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국내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널리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하여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종자생산 현장 연시회를 6월 5일 전남 장흥에서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IRG 신품종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생산현장에서 IRG 채종작업 시연을 선보였다.
현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는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필요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종자 2,000톤 중 50%를 국내에서 자급할 경우 연간 4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연구센터에서는 종자 국내 자급도를 높이기 위하여 전남 장흥군에 1ha 규모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하였다.
IRG는 종자증식률이 사료작물 중 최고로 대량증식에 가장 유리하며 1ha에서 생산된 종자로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은 57ha로서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며 다른 사료작물과 달리 IRG는 종자를 채종하고 난후 채종 짚의 사료가치가 매우 높아 사일리지로 만들어 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장점이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은 기존의 품종에 비해 수확시기가 15일 정도 빨라 벼 조기 이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월동 사료작물 중 습해에 가장 강해 논에서도 재배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연구센터의 임영철 소장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조생품종은 1ha당 2~2.5톤의 종자생산이 가능하다”며 “장흥지역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생산을 한 다음 벼를 재배할 경우 벼만 재배한 것과 비교하여 소득이 89% 향상된다”고 밝혔다.
※ 현재 재배되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3만ha) 종자는 92% 수입에 의존 - 종자 자급율 : (’08) 8% → (‘09) 10 → (’12) 50 ※ IRG 종자소요량 2,000톤(‘12) 중 50% 자급 시 40억원/년 절감 - 4,000원 x 1,000,000kg = 4,000,000,000원 (40억원) ※ IRG로 녹비용 종자소요량 10,000톤(‘07) 중 50% 대체 : 65억원/년 - 1,300원(호밀 가격) x 5,000,000kg = 6,500,000,000원 (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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