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소식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대책 시급

파란알 2009. 9. 3. 23:13

금년 8월까지 현재 10건 이상이 진단

최근 5년간 검역원에 의뢰된 조류질병 중 닭 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은 매년 10건 미만으로 진단되었으나 금년 8월까지 현재 10건 이상이 진단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는 밝혔다.

닭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주로 4~8주령의 어린닭에서 발생하여 질병의 경과과정이 비교적 짧지만 폐사율이 갑자기 증가하고 빈혈과 간염 증상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병리소견으로서는 봉입체간염과 심낭수종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닭 아데노바이러스 단독 감염만으로는 폐사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역억제를 유발하는 닭전염성빈혈바이러스 및 감보로바이러스 등과 혼합감염되면 폐사율이 크게 늘어난다. 또한, 전파경로는 종계를 통하여 질병이 전파(수직감염)되며 감염된 개체는 분변으로 다수의 바이러스를 배출하여 계군내에 질병을 전파(수평감염)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질병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지역특성을 감안한 일부 혈청형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만 감염경로를 고려해볼 때 종계장 및 부화장의 위생 및 예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계장 및 부화장의 위생수준을 가일층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종계장의 성계에 감염되면 별다른 임상증상 없이 14주 이상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동거 종계에 감염을 일으키고 또한 감염계의 계란에서도 바이러스가 존재하여 부화 후에도 감염개체로 남기 때문이다.

닭 아데노바이러스는 12종의 혈청형 병원체가 존재하여 특정 혈청형으로 제조된 백신만으로 예방이 어려우므로 종계장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감염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하며 감염계가 발견된다면 즉시 도태하고 농장 실정에 맞는 방역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일반 소독제와 외부 환경요인에 대해 비교적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가지의 대책만으로 병원체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원천적인 병원체의 도입이 차단되도록 청결한 닭 구입과 격리, 검사, 철저한 계사소독(0.1% 포름알데하이드액)을 실시하며, 닭전염성빈혈바이러스 및 감보로병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폐사율을 줄이면서 혼합감염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