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낙농

송아지 젖먹이는 로봇 Calf U-MO 개발

파란알 2009. 12. 2. 09:07

장 30% 향상, 폐사율30%이상 줄여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송아지의 발육과 영양상태에 따라 젖을 먹는 양과 시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인공지능 로봇 ‘송아지 유모(Calf U-M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송아지 유모(Calf U-MO)’는 송아지 체중과 일령에 따른 맞춤형 젖주기와 영양상태를 관찰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Calf U-MO는 2시간 마다 조금씩 젖을 섭취하는 송아지의 생태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주는 시기와 먹는 양을 적절히 계산해 최적의 영양상태와 발육을 뒷받침함으로써 송아지의 복지와 행복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로봇으로 평가된다.

또한, Calf U-MO의 젖꼭지는 평상시 들어가 있다 배고픈 송아지가 다가오면 나오고, 1회 정량을 다 먹으면 젖꼭지가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송아지의 과식이나 급체도 방지할 뿐 만 아니라 자동 소독과 송아지 키에 따른 높낮이 조절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미 소도 할 수 없는 송아지의 젖떼기 전 이유식 섭취 훈련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젖떼기 전에 송아지의 충분한 발육과 위 발달을 촉진하여 송아지가 강건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현준 연구사는 “송아지 유모 개발로 사람이 직접 분유를 먹이면서 송아지를 키우는 시대는 가고, 보다 철저하게 송아지 개체별 맞춤 건강관리와 무인 젖주기가 가능해졌다”며 “송아지 유모를 통해 산업동물분야에서의 진정한 동물복지와 축산분야의 첨단 IT농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송아지 유모를 사용할 경우 송아지 젖주기에 필요한 많은 인력과 시간의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외국제품보다 인공지능 기능이 추가돼 성장은 30%정도가 향상되고 설사 및 폐사율은 30%이상 줄여 낙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