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우리나라에 천여 두 사육되고 있는 한우의 희소품종인 칡소에 대해 과학적인 관리방안을 기초로 한 품종확립방안을 발표했다.
칡소는 한우 품종 중의 하나로 FAO에 등록되어 있으나, 현재 그 사육두수가 적어 멸종위험품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털색을 이용한 브랜드 쇠고기로의 개발가능성이 높아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번식 가능한 수소의 숫자가 매우 적어 근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일반한우(황우)에 비해 개량의 정도도 낮고, 털색의 유전양식이 복잡해 칡소 간의 교배로도 칡소가 생산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칡소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축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개체관리시스템을 이용한 근친방지, 모색유전자 구명, 그리고 번식 가능한 수소의 유전자원 확보 방안 등 생명공학기법을 총동원한 연구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현재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칡소 1,000여두에 대해 개체관리시스템을 DNA검사기반으로 정립시키고, 혈통이 확인된 개체를 이용해 모색발현 유전자를 구명하며, 근친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25두 이상 수소의 유전자원(정액)을 올해 안에 확보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손동수 장장은 “이와 같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앞으로 3년 이내에 칡소는 FAO 기준의 멸종위험종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한우품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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