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가축

토종벌, 소방뚜껑 쭈글쭈글하면 '낭충봉아부패병' 의심

파란알 2010. 7. 26. 15:36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요즘 전국적으로 토종벌에 유행하는 낭충봉아부패병의 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전국시군 및 양봉협회에 배부하였고 낭충봉아부패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하였음을 밝혔다.

꿀벌의 바이러스병에는 급성꿀벌마비병, 만성꿀벌마비병, 캐시미어병, 여왕벌흑색병, 봉아낭충부패병, X바이러스병, 진주병 등이 있다.

꿀벌 바이러스병에 걸리게 되면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꿀벌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게 하거나 성봉의 급성, 만성의 마비를 일으키게 된다.

낭충봉아부패병(Sacbrood virus)은 꿀벌애벌레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금년 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그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의 주요 증상은 소방뚜껑이 쭈글쭈글하고, 보통 4일령의 애벌레가 소방 벽을 따라 누워있고 전체적으로 약간 부어오르며, 머리 부분이 항상 위로 솟아 있다.

또한 일벌들이 이 질병에 걸린 꿀벌애벌레를 소방 밖으로 물어내어 소방 밖에서 꿀벌애벌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현재 치료제와 예방약이 개발되어있지 않는 실정이나 방역에 필요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한다.
 
감염봉군은 발견즉시 철저히 격리․소각하고, 건강봉군들 주변과 벌통 겉 표면 및 봉기구에 삼종염계열의 소독약을 매일 뿌려주고, 벌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료첨가용 비타민, 미네랄, 프로폴리스 등을 설탕물이나 꿀물에 타서 벌에게 직접 분무한다.

또한 사료첨가용 항생제 테라마이신(옥시테트라싸이클린)을 소문에 직접 뿌려 세균의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