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소식

PRRS 한국형 방제기법 '돈군폐쇄'가 가장 현실적

파란알 2010. 7. 26. 15:37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년간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양돈농가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의 청정화(안정화)를 위한 모델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PRRS는 세계 양돈업에서 경제적으로 피해가 가장 큰 질병(연간 직접손실액이 미국은 5억6천만불, 한국은 1천억원추정) 중 하나로 양돈생산성 저하의 주요인이 되고 있어, PRRS를 방제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이 적용되고 있으나 효과가 불확실한 실정이다.

또한, 최근(2009년) 전국단위 일반양돈농가 240개소 대한 PRRS 감염유형 분석에서도 약 과반수에 해당하는 102농가에서 PRRS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이에 국내 양돈농가에 맞는 PRRS방제 기법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확립한 한국형 방제기법은 일관사육 양돈장 또는 종돈장의 경우 돈군폐쇄(herd closure)기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전략으로 ①돈군폐쇄-②모돈군안정화-③자돈사비우기-④음성모돈갱신 단계를 거쳐 청정화 단계로 이르는 것이며, 정액처리업체인 경우 농장상황에 맞춰 감염웅돈의 도태 또는 감염수준별 격리를 통한 안정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 기법을 바탕으로 직접 현장에 적용한 결과, 양돈장 및 정액처리업체 각 1개소가 성공적으로 청정화를 달성하였으며, 양돈장 3개소에 대해서도 현재 청정화를 추진중에 있다.

향후 하반기에도 종돈장 3개소, 정액처리업체 1개소 및 일반양돈장 3개소를 대상으로 청정화(안정화)기법을 적용하여 위 전략의 효용성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나아가 금번에 확립된 기법 및 농장 적용 결과를 양돈협회 및 양돈수의사회와의 협조를 통해 PRRS 청정화 매뉴얼을 제작하여 양돈농가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