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토 건조분말
축산과학원은 완숙돼 상품성이 낮은 토마토 부산물을 이용해 리코펜이 함유된 닭 사료첨가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토마토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이 들어있다. 빨간 카로티노이드의 색소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암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활성산소를 없애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막는다.
푹 익은 토마토 부산물로 사료첨가제를 만들어 닭에게 먹이면 달걀의 영양과 품질이 좋아진다.
사료첨가제를 만들 때는 토마토부터 송풍건조기로 24시간∼48시간 말린다.
토마토 분말 1에 식물성 기름(옥수수유 등)을 0.3 비율로 섞고, 유화제 역할을 해주는 레시틴을 0.2%∼0.5% 넣는다.
이렇게 완성된 사료첨가제의 최종 리코펜 농도는 약 370mg/kg이다.
일반사료를 먹인 닭의 계란은 리코펜이 검출되지 않는데 비해, 토마토 사료첨가제를 먹이면 계란 1개에 약 43.14µg의 리코펜을 함유한 계란을 생산할 수 있다.
리코펜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여 생산하면 계란의 품질도 좋아진다. 실험에서 난황의 색이 짙고 광택이 좋았다.
난각의 강도도 약 119kg/㎠으로 일반사료(약 111kg/㎠)를 먹였을 때보다 약 8kg/㎠ 높았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면 달걀을 운반하거나 보관할 때 깨지는 비율이 줄어든다.
토마토를 이용해 만든 사료첨가제를 알을 낳은 닭에 먹일 때는 사료 1kg당 약 25g을 넣고 잘 섞어 주면 된다.
이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장인석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축산분야 영농활용기술 모음집’에 제조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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