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업계

계란의 신선도를 생명처럼 여기는 "우리계란" 이영찬 대표

파란알 2007. 7. 3. 11:43

 

충청북도 청주에서 계란유통업에 뛰어들어 15년동안 초심을 잃지않고 사업에 전념한 결과 업계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는 "우리계란" 이영찬 대표는 국내굴지의 식품회사로부터 가장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계란납품업체로 선정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증평이 고향인 이영찬 대표는 고등학교 1학년때 청주로 거주지를 옮겨 충주공대를 졸업한 후 중견제조회사에서 생산관리직에 몸담고 있었다.
단조로운 직장생활에서 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이 가진 역량을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 직장을 정리하고 계란유통업을 하는 작은 아버지를 통해 기본적인 제반업무를 익힌 후 사업가로 변신을 시도한다.

 

1992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20평 규모의 매장을 열고 처음 시작한 계란유통업은 그렇게 만만한 업종이 아니었다고 술회하는 이영찬 대표는 먼저 청주지역에서 계란을 판매하는 선배 유통인들과 거래처 점주들을 만나 그들이 오랫동안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체험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어떤 방법으로 사업을 해야 모범적인 계란유통업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며 사업구상에 몰두하게된다.

 

그가 계란유통업을 시작하면서 가슴에 새긴 것은 처음 다졌던 마음을 끝까지 밀고 나가자는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자세와 상품을 팔지 말고 내 인격을 팔자는 생각과 마음먹기에 따라 환경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이었다.

 

우선 산지의 농장을 엄선해 신선한 계란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점에 역점을 두고 원·근의 많은 농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거래조건이 맞는 농장을 선정해 공급 받기로 계약을 채결하고 납품거래처를 확대하기 위해 남들과 차별화 된 영업전략으로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해 나가자 거래선과 납품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 매장확장을 위해 두 번에 걸쳐 이전,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600평 부지에 100평 규모의 계란집하장과 사무실을 건립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계란유통업을 시작해 10년 동안 식품유통매장, 식자재업체, 충청권 지역의 중, 소 계란유통상인이 주 거래처였던 "우리계란" 이영찬 대표는 2003년부터 식품회사와 난가공회사 위주로 거래선을 전환해 현재는 계란물동량 90%를 식품회사와 난가공회사 등에 계약공급 하고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국내굴지의 식품회사에 납품하는 계란유통업체가 사정상 납품할 수 없어 "우리계란" 이영찬 대표에게 일부 물량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았다고 한다.

 

그 당시 납품물량은 적은 양이어서 채산성이 맞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까다로운 납품기준에 적합한 계란을 수차례 공급했는데 식품회사 담당자는 기대했던 이상으로 좋은 계란을 공급하는 이영찬 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가 어느 날 정식공급계약을 채결하고 납품을 지속적으로 해 줄 것을 의뢰해 왔다고 한다.

 

이일이 계기가 돼 5년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계란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회사에 계란을 납품하는 계란공급업체 18군데 중 17업체는 모두 농장을 직접운영하고 있지만 농장을 운영하지 않는 "우리계란" 이영찬 대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품되는 빈도가 18업체 중 가장 적다는 것이 식품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만큼 "우리계란" 이영찬 대표는 반품율 0 를 위해 선천적인 근면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남들보다 서너배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이다.
식품회사에서 계란을 공급받을 때마다 계란의 이상유무를 체크하는데 산지에서 닭이 알을 낳은지 48시간 이내의 신선한 계란만 납품이 가능하다.

 

납품시 선도측정과 난중검사 등 여러 검사기준을 거쳐 1등급 계란과 등외로 선별해 용도에 따라 상품란과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해 소비자를 찾아가게 된다.

 

"계란은 살아있는 생물입니다. 그러기에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도를 잃으면 계란으로서의 상품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폐기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계란이 버젓히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또한 선도가 뛰어나든 그렇지 않든 무게가 같으면 한 등급으로 묶어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같은 등급이라도 선도에 따라 가격을 차등 해야 합니다." 고 "우리계란" 이영찬 대표는 주장한다.

 

이같은 이영찬 대표의 초심을 버리지않는 일관된 경영철학이 식품회사, 난가공회사, 청주지역의 유통매장과 식자재업체 경영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계란" 계란제품의 신뢰와 신용이 쌓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좋은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지난 2월에 소비자 인지도가 가장 높은 식품회사로부터 납품의뢰를 제안 받았다.

 

5월부터 공급하기로 계약을 채결하고 차질 없는 납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는 "우리계란"에서의 하루 계란물동량은 약 20만개, 5월부터는 양이 늘어나 일일물동량 약30만개로 예상하고 있다.

 

요즘 계란유통업계에서 콜드체인시스템 도입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영찬 대표는 이미 7년전에 냉장차량을 구입하고 거래처에 납품할 때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차량을 운행해 오고 있다.

 

단계적으로 냉장차량을 더 구입해 "우리계란"의 계란상품 100%를 콜드체인화 할 계획이라고 작은 키에 다부진 체격을 지닌 이영찬 대표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계란유통협회 청주, 충북지부 부회장으로 지부 회원간의 인화와 단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영찬 대표는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싶은 마음은 있지만 거리가 멀고 본연의 사업으로 시간에 �기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