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업계

산란업 일가를 이룬 보은유통 이상환 사장

파란알 2007. 7. 3. 17:11

 

보은유통 이상환 사장은 우리나라 중심지역인 충북 청주에서 계란유통업에 입문하기 전에는 국내굴지의 제약회사 대전지점에서 영업관리직에 몸담고 있었다.

 

의협심이 강하고 동료애가 누구보다 두터웠던 이상환 사장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사원 후생복리 개선을 위해 여러 차례 경영진에 시정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관철되지 않자 직장생활을 접는다.
군 제대 후 한번도 제대로 쉬어보지 못한 이상환 사장은 유일한 취미인 낚시나 원 없이 하면서 휴식을 취하자고 마음먹고 낚시장비를 챙겨 집을 훌쩍 떠난다.

 

그 시절 이상환 사장 큰처남인 용암농장 정은목 사장은 충북 보은군 보은읍 용암리에서 산란계농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12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쉬고 있는 낚시터를 찾아다니며 계란유통업을 권하게 된다.
새로운 일을 찾아 가족을 이끌어야 하는 이상환 사장은 길었던 낚시터에서의 칩거를 접고 시작한 것이 계란유통업이다.

 

1992년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장 근처에서 조그만 점포를 열고 계란유통업을 시작한 이상환 사장은 거래선 확보를 위해 원·근의 유원지까지 찾아다니며 납품처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전력투구를 다 했다.
2년이 지나자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일일 계란물동량이 늘면서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다.

 

신뢰와 성실을 바탕으로 고객관리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던 점을 거래선 점주와 유통마트 담당자들이 눈여겨보다 마트를 확장이전 하거나 근무지를 옮기는 경우 잊지 않고 보은유통 이상환 사장에게 연락을 주어 계란을 입점 할 수 있도록 점주와 식품담당자들이 많이 도와주어 비교적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보은유통 이상환 사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계란, 필수영양소와 기능성이 뛰어난 계란 생산에 역점을 두고 용암농장 정은목 사장과 함께 개발한다.

 

영동이 고향인 장은목 사장은 영동 특산물인 감 껍질을 건조시킨 후 분말을 만들어 사료에 섞어 급여해 낳은 알을 전문연구기관에 시험분석의뢰결과 난황 착색도는 감 껍질 을 첨가하지 않은 사료 급여 시 6.4도를 보였으나 사료에 1% 첨가시 10.7도, 2% 첨가시 10.9도, 3% 첨가시 에는 10.2도의 난황 착색도를 나타내 감 껍질은 인체에 해가 전혀 없는 천연착색제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선도검사에서는 일반란 75HU 보다 감껍질 1% 첨가시 80HU, 2%,첨가시 85HU, 3%첨가시 81HU로 나타났다.

 

또한 DHA는 일반란 123.1mg 보다 낮은 50.4mg으로 나타났으나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반란 369.7mg보다 낮은 267.7mg으로 나타났고, 비타민A 함유량은 일반란 589.0IU 보다 많은 714.4IU로 나타났고 비타민E 함량도 높은 것으로 시험 분석결과 밝혀져 기능성 영양란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감골란" 브랜드로 시판하게 된다.

 

출시한지 10년이 지난 '감골란'은 충북, 충남 지역에서의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인천, 지역에서도 브랜드 이미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용암농장은 현재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10만수 더 늘려 20만수 사육할 계획에 맞춰 중추장 1동 산란계수 4동을 추가로 짓고 있다. 농장증축이 마무리되면 '감골란'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은유통 이상환 사장을 중심으로 인척모두가 산란업에 종사하고 있다, 큰 처남인 용암농장 정은목 사장과 막내 동서가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둘째 동서와 세째동서, 이상환 사장이 계란유통업을 하는 등 처가식구 모두 같은 업종에서 성공의 길을 걷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3년전에  횃대둥우리 농장을 운영하는 막내동서인 임용호 씨는 콩효소를 먹인 '콩뜸씨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콩뜸씨는 콩을 발효시켰다는 뜻인데 유기농법을 고집스레 주창하며 농장을 일구고 있는 임용호씨 부부가 애지중지 4,000마리의 닭을 자식사랑 하듯이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다.

 

삶은 콩과 쌀겨, 한약 부산물, 깻묵, 칡, 유산균 등을 배합한 발효사료를 만들어 급여하고 있는 임용호 씨는 무항생제 계란을 만들어 생협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임용호 씨는 사육경험이 많지 않아 생산원가가 많이 들어 아직 수익창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사양기법을 좀더 터득하고 농장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 원가절감을 꾀하면서 수익도 발생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계란유통협회 청주 충북지부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환 사장은 청주지역에서 계란유통업을 하는 사람 중 회원으로 가입하고 싶으나 청주, 충북지부의 공동수익사업 활성화로 지부 기금이 많이 모아진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청주, 충북지부회원 15명이 함께 하는 수익사업으로 약 6천만원 기금이 있고 이 기금을 환산한 금액은 신규회원으로 가입할 때 입회비로 기준 삼는데 그 금액이 400만원에 달해 신규회원 가입할 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환 사장은 신규회원 가입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립기금 중 일부를 기존회원들에게 배분해 적립금액을 낮추면 지부회원으로 가입하려는 청주, 충북지역에서 회원가입을 원하는 계란유통인이 큰 부담 없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늘어난 회원 수만큼 지부수익사업과 계란소비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고루한 생각을 가진 일부 임원의 고집이 지부발전을 막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먹거리 안전성 문제로 국민인 소비자의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산란업에 종사하는 모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계란 생산과 유통과정을 개선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게란 생산과 유통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상환 사장은 우리나라 물류 중심지인 청주에서 안전산물 계란을 공급하는 계란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부단히 땀 흘리는 올곧은 양계인 중 한사람이다.